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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韓 노동자 차별 파업 불렀다…진보당 “글로벌 기준 외치기전 예의 갖춰야”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12-25 17:14 KRD7
#이케아 #노동자차별 #부당노동행위 #진보당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가 한국에서 그 명성에 맞지 않은 노동자 차별과 부당노동행위로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아케아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바로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가 광명점·고양점·기흥점·CSC콜센터 4개 사업장에서 파업을 시작한 것.

한 푸드코트 직원의 경우 보통 1시간 주어지는 점심시간이 30분에 불과한데, 이 안에 식당까지 이동하고 식권 사고 배식받고 식사를 하면 실제 식사시간은 10분 정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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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방적이고 일률적이지 않은 스케쥴표에 따라 업무는 구분돼 있고, 매장관리, 계산업무 등 각 일정에 맞춰 일을 했다. 특히 분 단위로 일정을 진행하도록 해 노동자들을 마치 기계처럼 다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혜현 이케아코리아지회 기흥분회장은 파업 전 기자회견에서 “정규직인 줄 알았지만 따지고보면 이건 무기계약직이고 노예 체험이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업무 숙련도는 높아지지만 오히려 인원을 줄였다”고 말했다. 또 “급여는 처음 입사할 때 받는 수준이고 교대할 사람이 없어서 화장실도 못 가 방광염에 걸린 동료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스웨덴 기업인 이케아는 2014년 한국에 진출해 4개의 매장으로 확장할 정도로 한국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이케아는 해외 다른 사업장과 달리 한국에서는 노동자를 차별대우 해왔다. 주말특별수당 한국에서만 미지급, 임금배분비율 한국에서만 차등, 글로벌 기준이라며 각종수당 등을 제외했다.

이에 이케아노동조합이 지난 10월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해 교섭을 했지만 이케아는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이케아 노동자들은 ▲무리한 스케줄편성 중지를 비롯해 ▲아플 때 쉴 수 있도록 해줄 것 ▲인력충원 ▲쉬는 시간 보장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진보당은 논평을 통해 “이케아가 60개 국가 400곳 넘는 매장에서 최소 20만명이 일하는 친환경 인권 존중 글로법 기업으로 성장한 이면에는 노동자의 차별과 착취가 있었던 것”이라며 “이케아는 글로벌기준을 외치기 전에 최소한의 노동조건 보장과 노동자에 대한 예의부터 갖춰야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이케아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이들이 파업을 승리할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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