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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노조, 김중수 총재 취임후 직원피로도 증가…정상적인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요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5-12 14:54 KR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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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조태진 제9대 한국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취임이후 직원들의 피로도 증가 주장을 하고 있다.
조태진 제9대 한국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취임이후 직원들의 피로도 증가 주장을 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 노동조합(이하 한은노조)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취임 이후 은행 측은 직원들에게 논문수준의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시간외 근무 시 당연히 지급해야 할 야근 수당은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은노조 집행부 한 관계자는 “김 총재의 취임 후 한국은행 직원들은 논문수준에 준하는 다양한 보고서 제출을 요구 받고 있다”며 “김 총재 취임이후 직원들의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3일 치러진 한은노조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제 9대 한은 노조 위원장에 당선된 조태진 대외협력팀 차장도 “김중수 총재 취임이후 직원들의 피로도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며 “따라서 오는 7월 1일 이후 임기를 시작하는 한은노조 새 집행부의 일차목표는 한국은행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여건 개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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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측은 “보고서 수준의 제고는 한국은행이 당연히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보고서 수준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한국은행의 위상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김 총재 취임이후 논문수준의 보고서 제출 요구를 인정했다.

그러나 조 차장은 “논문수준의 보고서 제출은 필요에 의해 당연하다 해도 이를 위해 늦은 저녁시간까지 근무하는 직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은 제대로 지급해야 하나 은행 측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며 “저녁에 한국은행 1층 구내식당에 내려가면 야근을 위해 저녁을 해결하는 직원들이 가득하지만 이들이 다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지는 못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은행 구내식당 한 관계자는 “매일 약 200여명의 한국은행 직원들이 저녁식사를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며 금요일 저녁만 약 100여명 정도가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행 인사경영국 한 관계자도 “한국은행 직원들의 시간외 수당 지급은 기획재정부의 예산책정에 의해 지급할 수밖에 없어 한 부서가 20~30시간의 시간외 근무를 해도 6시간 정도의 수당밖에 지급할 수 없다”며 “월 평균 약 700여명에게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은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는 월 평균 3600여명의 직원들을 한국은행 본점에 근무하는 1599명의 직원 수로 계상해 볼 때 한은 직원 한 명당 평균 약 2.5회 시간외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간외 근무 수당은 약 700여명의 직원만 지급받고 있어 한은노조의 김중수 한은 총재 취임이후 피로도 증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오는 7월 1일부터 제9대 한은노조 임기를 시작하는 조태진 한국은행 대외협력팀 차장은 “제9대 한은노조의 임기가 시작되면 한국은행 측에 ▲시간외 근무수당 문제 ▲인사적채로 인한 문제 등 주로 한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여건 개선과 같은 문제 해결에 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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