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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 겸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전셋값 상승이 저금리보다는 수급불균형 우려 확산에 더 크게 기인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총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전셋값 불안요인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하가 요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금리도 영향을 주지만 수급상황, 정부 정책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저금리는 금융비용 감소를 통해 주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전세가격 상승요인의 하나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주 요인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세가격이 급등한 시기는 6월인데 반해 저금리 기조는 그 이전부터 상당기간 유지돼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주열 총재는 “최근의 전세가격 상승은 전세시장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에 더 크게 기인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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