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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전관특혜 개선’…은성수 금융위원장 ‘공무원 모독’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11-11 16:0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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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지난 10월 23일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 (박용진 의원실 제공)
지난 10월 23일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 (박용진 의원실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금융권에 만연한 전관특혜 문제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공무원 모독’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은 지난 10일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던 금융권 낙하산 인사에 대한 쇄신안 마련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박 의원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1월 1일 임기만료가 되자마자 손해보험협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퇴직한지 6개월도 되지 않아 검사 대상이었던 서울보증보험 대표직에 응모한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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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은 “모든 사기업이나 협회가 기관에 유리한 관련 공직자 모셔가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4년 뒤, 5년 뒤 내가 갈 수도 있는데 관리, 감독이 제대로 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은성수 위원장은 “업계에 있는 분들이 좋은 분들을 모셔간 것이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면서 “언론기사는 다 추측”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수출입은행장을 했는데 수출입은행 직원이 거래 기업을 가는 건 맞지 않겠지만 금융위에서 30년 일했다고 해서 죄를 지은 거냐”고 반문했다.

또한 “다음에 갈 걸 대비해 봐줄 거라고 예단하면 어느 공무원이 일을 하겠냐”며 “공무원들도 자리에서 소신껏 일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건 공무원 전체를 다 모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적의 사람, 능력 면에서 훌륭한 사람이 기관에 가서 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보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대통령이 전관특혜 전관예우 얘기했는데 그게 공무원 모독하는 거냐”며 “제도 개선을 말씀드리는데 그렇게 대답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정성호 예결위원장 또한 “금융위원장은 공무원의 선의를 믿어달라고 하지만 국민 눈높이와는 차이가 있다”며 “전체적으로 고민을 해서 금융위 차원 대책 마련이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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