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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팀 정신 훼손하는 독감 예방접종 강행…여의도 특정 내과 홍보에 열 올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9-21 13:47 KRD2
#국회 #원팀 정신 #독감 예방 접종 #여의도 #운영지원과
NSP통신-국회 본관 전경 (강은태 기자)
국회 본관 전경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회 사무처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소속기관 업무보고에서 강조한 원 팀 정신을 훼손하는 이상한 독감예방 접종을 강행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

특히 국회 의원회관 내과 관계자는 온라인 예약이 안 돼 직접 국회를 방문해 독감예방 접종을 받기를 희망하는 접종 희망자에게 독감예방 접종을 거부하며 여의도의 특정 내과를 홍보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취임 후 국회 소속기관 첫 업무보고자리에서 국회사무처 등 국회직원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익숙한 관행, 부서 간 칸막이는 과감히 제거하고 각 기관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원 팀(One-team)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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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회 사무처 운영지원과는 국회 사무처 직원 등 상주자가 약 6000 여명에 이르는 국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작 2100명 분(1차 1600명, 2차 500명)의 독감 예방 백신을 확보하고 생색을 내듯 가족까지 독감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제2차 국회 독감예방 접종을 시작한 21일 오전 9시 온라인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20분 만에 500명분의 독감예방 접종 예약이 종료돼 20분이 지나 온라인 예약을 시도한 희망자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예약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사무처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독감 백신은 총 3000만 명 분량이 제조 됐으나 정부가 무료 대상자를 확대해 구매하는 바람에 시중에는 약 1100만 명분만 풀려 백신이 부족하다”며 “국회는 지난해에 1600명분 만 구매 했으나 올해는 접종 희망자가 많아 2100명분을 구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독감예방 접종을 받기 원하는 희망자가 많아 오프라인 접수를 받을 경우 항의가 많을 것을 우려해 (특정)앱을 설치하고 (특정)앱에서 온라인 예약을 진행하는 분들만 독감예방 접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회 사무처 운영지원과는 ▲당초 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백신을 ▲국회 직원들의 가족들까지 접종할 수 있다고 과도하게 홍보해 ▲실제 꼭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는 국회 직원들(상주자)의 독감 예방 접종을 막으며 특정 내과 홍보에 열을 올려 박병석 국회의장이 강조하는 원 팀 정신을 크게 훼손 했다.

NSP통신-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배포된 독감예방 접종 안내문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배포된 독감예방 접종 안내문
NSP통신-국회 의원회관 1층 내과 (강은태 기자)
국회 의원회관 1층 내과 (강은태 기자)

한편 국회 사무처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국회 직원 가족 중 독감예방 접종을 받은 신분은 많지 않다”며 “작년에 비해 국회가 독감 백신 500명분을 더 확보한 것과 녹십자에서 1만6500원에 구매해 1만8000원에 공급하며 이익을 남기고 있지 않는 점을 알아 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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