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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신용취약 기업 2.5조원 대출만기…김주영 의원, 부실채권 현실화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8-24 16:2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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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주영 의원실 제공)
(김주영 의원실 제공)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김주영 의원이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부실채권 증가 규모를 지적하며 비상경영체제 돌입 고려를 주장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시갑)이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신용도·상환능력 취약 기업에 대한 대출금 만기연장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를 지적하고 수은에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주문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용도 취약기업의 부실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손충당금 확보 등 추가 자본 확충방안이 절실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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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은 올해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대응을 위해 8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 최대 1년 대출연장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7월말 총 799개 기업에 9조4000억원이 집행됐고 8월말 현재까지 미집행된 대출금 만기연장 1조9000억원, 9월부터 연말까지 추가 집행될 8조3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19조6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애초 목표인 11조3000억원보다 8조3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대출금 만기 유예기간이 만료되면 부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월말 기준 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금은 15조8000억원이다.

7월말 현재까지 대출금 만기연장에 투입된 금액은 대기업 57개사 4조9235억원, 중견기업 371개사 3조6565억원, 중소기업 374개사 8671억원이며 신용도 수준이 취약한 P5등급 이하 405개 기업에 총 2조5274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올해 7월 9조4천억원 집행 대비 규모로 하반기 8조3000억원이 추가 집행될 경우 신용 취약 기업의 만기연장 규모는 약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신용도수준이 매우 취약하고 향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SM등급 30개 기업에는 5053억원이 들어갔다.

이 중 3개 대기업에 3174억원, 중견기업 153개사에 1조2615억원, 중소기업 236개사에 4955억 원이 투입됐다.

SM등급 중 가장 큰 규모로 자금이 투입된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2500여억원이다.

수출입은행의 BIS비율(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3월말 13.73%에서 6월말 13.45%로 낮아진 상태다.

여신 잔액 역시 지난해 103조원에서 올해 연말 13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코로나19 확산 대응 여력에 우려가 제기된다.

김주영 의원은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에게 “작년 한국은행이 만든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감소 시나리오’에 따르면 1년 차(2020년) 충격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이 11.35%로 하락하고 부실채권 규모가 1조3000억원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 극심한 더블딥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예측 시나리오보다 경제적 충격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신용도 취약기업들의 연쇄 도산 등을 우려하며 “대출금 만기 유예가 끝나면 부실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하고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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