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에 건설하는 2억39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2770억원)의 도시철도공사(Jurong Region Line J109)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했다. 주롱 지역 주요 거점과 노스 사우스 라인(NSL), 이스트 웨스트 라인(EWL)을 연결하는 24Km 도시철도(MRT) 중 일부로 지상 역사 3개와 3.6km 고가교 등을 건립하는 공사다. 지분율은 대우건설과 현지 건설사 ‘Yongnam E&C’가 각각 6:4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주롱 도시철도공사 수주는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톰슨 라인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른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와 철저한 입찰 준비의 성과”라며 “당사는 싱가포르 공사 입찰 시 기술평가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해 기존 고속도로 횡단 등의 어려운 공사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법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1983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 한 이후 총 8개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우드랜드 복합의료시설’과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톰슨라인 T216 공구’ 공사를 수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4년 톰슨라인 공사 수주 이후 싱가포르에서 6년 만에 토목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L) 등을 지속 수주해 싱가포르를 베트남에 이은 동남아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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