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한국IDC가 2007년 국내 20인치 이상 LCD 모니터가 전체 LCD 모니터 시장의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2006년 국내 모니터 시장은 전년대비 1%P 증가한 318만8000대로 CRT 모니터는 전체의 7.2%인 22만8000대, LCD 모니터는 92.8%인 296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2005년 CRT 비중이 18.1% 이었으나 많은 벤더들이 사업구조를 LCD 위주로 재편함에 따라 CRT 출하가 급감했다.
하지만 CRT가 감소한 데 비해 LCD가 소폭의 상승에 그쳐 전체 시장을 견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2분기에 있었던 독일 월드컵으로 인해 모니터보다는 PDP, LCD TV로 수요가 집중된 데다 5월 이후 소비자 기대지수가 지속적으로 100을 하회하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돼 구매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추석전후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IT 기기 구매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 구매를 보류하는 경우가 증가 했던 것.
이 같은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모니터 시장은 계절성에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했다.
김애리 한국IDC 국내 모니터 시장 분석리 연구원은 “윈도우 비스타가 모니터 수요를 확대시키기보다는 사이즈 이동을 촉진할 것이다”며 “PC로 구현하는 주된 컨텐츠가 텍스트에서 그래픽, 그리고 동영상으로 진화함에 따라 모니터 또한 진보된 비주얼을 표현할 수 있는 대형과 와이드스크린 모니터로의 이동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寧?연구원은 “최근 합리적인 가격대의 풀 HD급 모니터가 출시되는 등 향후 가정 내 제2의 디지털 TV로 표지셔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니터 역시 디지털 컨텐츠를 제공하는 시장을 대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2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 모니터는 전년대비 167%P 증가한 31만3000대로 전체 LCD 시장의 약 10%에 이를 전망이다.
김정태 ihunter@dip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