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산칼럼
새누리당 ‘인재 경윤호’ 버린다면 백만의병 모집 앞장선 난 또 할말이 없다[서울=NSP통신] NSP인사 기자 = 수십 년을 훌쩍 뛰어 넘는 기나긴 시간동안 한국의 시민사회 운동에 몸담아온 한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으로 ‘탈’을 바꿔 쓴 한나라당에 쓰디쓴 한마디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는 정말 사람을 잘 써라’ 바로 이 말이다.
요즈음 언론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새누리당 하는 짓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전략공천’이니 ‘내정’이니 곳곳에서 엉뚱한 사람을 후보로 내세운다는 얘기가 들리고 서울시장 선거 때와 같은 짓을 하고 있다니 한심할 따름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말도 안되는 후보 내정해서 ‘대패’하지 말고 ‘인재’를 꼭 지키시라는 이른바 ‘간청’을 하고 싶다.
새누리당을 통해서 의회에 진출하려는 많은 인재들이 있겠으나 가령 부산의 ‘경윤호’같은 인재들을 버리면 새누리당에는 미래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좌파쪽을 대변하는 참여연대의 사무처장을 지낸 ‘박원순’이라는 친구가 서울 시장에 출마를 했었다.
나는 그와 이십년이 넘도록 시민운동을 같이 해온 사람으로서 ‘이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난 8인위의 대표자격으로 경실련 사무총장을 했던 이석연 변호사를 서울시장 시민후보로 추대했었다.
그 당시 한나라당 지도부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황우여 원내대표 등 8명과 우리 8인이 3시간에 걸쳐 국회에서 끝장토론을 했었으나 끝내 우리는 실패했고 나경원 의원이 후보가 됐다.
그때 내가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정당의 가치가 없는 정당이다. 홍준표 대표는 한나라당의 마지막 대표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정말 영혼이 없는 정당 같다”
이런 대단히 심각한 수준의 비판을 보수우파단체 대표로서 한 적이 있는데 정말 얼마 후 한나라당은 없어졌고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의 마지막 대표가 됐다.
이후 우리 보수우파단체들은 어렵고 비참한 그리고 참담한 세월이 흐르고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얼마 전 백만민란군을 만들겠다면서 밤이면 밤마다 횃불을 들고 전국을 순회한 사람이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사람은 1년 동안 횃불을 들고 다녔었고 과거 광우병 난동 때는 촛불을 들고 다닌 사람이었다.
그때 난 백만민란군을 만들겠다고 횃불을 들고 다니는 그 현장을 보고 ‘아!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걱정과 고심 끝에 보수우파단체들에게 ‘모이자’고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조선 말기에 나라가 위난에 처할 때 백성들이 의병을 일으킬 때처럼 말이다.
이제 난 이들 백만 보수우파시민단체 의병들과 함께 이 나라에 운명을 좌우 할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전국을 다니면서 의병활동을 하려 한다.
난 ‘정말로 돼야 할 사람’들이 꼭 의회에 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도 학교 다닐 때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계속해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두 부류로 갈라져 있다.
군부독재에 반대해 의연히 일어났지만 결코 ‘좌파’가 되지 않고 ‘종북’이 되지 않은 ‘민주우파’와 그렇지 않은 ‘종북좌파’다.
민주화를 표명하고 반독재 운동을 한 한사람으로써 ‘민주우파’ 사람들이 의회에 들어가서 우파의 가치와 보수의 가치를 지켜줘야 한다는 강렬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경윤호 후보는 충분히 ‘자격’이 있고 ‘꼭 들어가야 될 사람’이라고 나는 굳게 믿고 있다.
나는 시민사회 운동을 해 온 사람으로 어떤 정치적 모임에 가더라도 이런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사실 이렇게 얘기해서도 안된다.
그러나 지금은 좀 ‘말’을 해야겠지 싶다. 새누리당의 돌아가는 형국이 인재를 버리고 민의를 저버리는 짓을 하고 있다니 ‘말’을 안 할 수가 없다.
지난번 경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서 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참고로 내 평생 특정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가기는 처음이다.)
“범 시민사회단체 보수우파단체 400여개를 결집시켜 백만 의병을 모집하고 있는 수장으로서 부산에 그 의병을 모집하고 있는 사람들 그 중심에 서있는 동지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조직을 만들러 온 김에 정말로 국회에 들어가서 우리와 함께 운명과 목숨을 건 12월, 대한민국이 망하느냐 흥하느냐 그 기로를, 그 순간을 지켜줘야 할 사람, 경윤호를 부디 지원해꼭 당선시켜 주십시요”
나는 그렇게 그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얘기했는데 새누리당이 이제 그 인재를 버리고 같이 가는 길을 포기하려 한다면 이제 난 정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NSP인사 NSP통신 기자, peopl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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