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외국언론, 한국 4대 재벌그룹 투자확대 ‘역발상투자’ 평가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1-20 11:51 KRD2
#외국언론 #한국 #재벌그룹 #투자 #평가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 LG전자 2012년 투자확대, 경기 회복시 경쟁사 앞지를 수 있고 지지율하락 정부 배려 측면있어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 한국 4대 재벌들이 2012년 투자규모를 크게 늘렸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규모로 이같은 재벌들의 투자확대는 경기가 불안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실시됨으로써 경기가 회복됐을 때 경쟁사를 앞지를 수 있는 ‘역발상적 투자’라고 외국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으로는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배려하고 ‘대기업만 혜택보고 있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한 측면도 크다는 분석을 함께 실었다.

일본의 Nikkei(일본경제신문)는 현지시간 17일자에 ‘韓國4大財閥、12年投資額17%?の6.5兆円’ 기사에서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 한국 4대 재벌들의 2012년 투자액 합계 규모는 97조 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늘어났다고 전했다.

G03-8236672469

Nikkei는 이같은 선행 투자는 경기가 불안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실시됨으로써 경기가 회복됐을 때 경쟁사를 앞지를 수 있는 ‘역발상적 투자’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각 재벌그룹의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합산한 비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전년비 12%와 16% 늘어났고 SK는 112% 증가한 반면 LG전자는 LCD 패널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15% 감소했다고 세세히 분석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생각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타사를 유도한다”며 삼성전자가 투자와 고용에 있어 업계의 견인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장기 원화 약세는 한국 기업 수출에 큰 도움이 됐지만 수입비용 상승을 초래해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서 ‘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있다’는 여론이 강해지자 재벌들도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재벌들의 투자 확대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육성과 투자, 고용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 확실해 정부의 의향을 배려한 측면도 크다고 판단했다.

이날 Nikkei는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 총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47조 8000억원에 이른다는 소식을 별도로 상세히 전했다.

Nikkei는 삼성그룹이 올해 반도체 부문에 높은 수준의 투자를 지속하는 것 외에도 평면TV의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여 투자 총액중 시설투자에 전년대비 11% 증가한 31조원을 메모리반도체 외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에 투자하는 한편 가격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액정패널 부문은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투자는 13% 증가한 13조6000억원에 달하며 OLED 패널의 대형화 기술과 반도체 미세가공 및 리튬이온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건희 회장이 주력하도록 지시한 소프트웨어 기초기술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배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Nikkei는 ‘올해 삼성전자는 전년비 4% 증가한 2만6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대졸 신입 9000명과 경력직 5000명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이지만 생산현장 등에 배치하는 기능직채용을 1000명 늘린 1만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all Street Journal(월스트리트저널)도 현지 시간 18일자 ‘Samsung group to expand investment by 12%’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불구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Wall Street Journal은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분야를 확충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47조 8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하면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은 세계경제 침체라는 역풍을 맞아 세계 IT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미 주력 사업부문인 메모리반도체와 LCD 패널이 세계경제 침체로 타격을 받자 새로운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