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농협전남지역본부(김석기 본부장)가 늘어나는 원유 생산과 우유 소비 침체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국산 우유 소비촉진 운동에 나섰다.
전남농협은 14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우유와 함께하는 건강한 회의’를 갖고 우유 소비촉진 활동에 임직원 모두가 농업인과 소비자를 함께 생각하고 직접 실천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자필로 건강지킴이 우유를 임직원과 국민들께서 많이 드려주시라는 응원의 문구도 직접 작성했다.
전국의 젖소 사육 마릿수는 40만 8000두로 예년과 비슷하나 최근 기상 호조로 생산성이 좋아지면서 지난 1분기 원유 생산량은 52만 5000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2%p 이상 증가했다.
또 우유 소비행태는 지난해 가구 내 1달 평균 4.2kg(우유+가공유)을 구매해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 우유급식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우유 판매량이 30% 이상 감소했다.
이로 인해 원유 재고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유업계의 저유조(원유 저장용기)의 적재율도 매주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석기 본부장은 “우유 소비 부진이 장기화돼 유가공 조합과 유업체의 경영이 악화된다면 낙농가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공공 기관과 직장 내에서 우유와 함께하는 회의 등을 통해 소비에 적극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농협은 일손돕기 및 각종 회의, 고객 응대시 우유를 제공하는 방침으로 범 농협차원의 소비 확대를 지속 전개할 나갈 계획이다.
또 올바른 식문화 개선을 위해 전국민 가정 내 우유 한 잔 더 마시기 캠페인을 펼쳐 나가고 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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