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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정책카드 준비완료…유동성 공급 적극적으로 하겠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20-03-20 11:29 KRD7
#이주열 #한국은행 #통화스왑 #연준 #유동성
NSP통신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와 체결한 600억달러(약 76조원) 규모의 통화스왑계약의 목적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것이라며 이 외 한은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모두 준비됐으며 적기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스왑계약 체결 배경에 대해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위험회피 심리,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특히 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기축통화국의 입장에서 기축통화가 기능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는 판단과 여러 국가의 요청 등이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조건 등의 사항들을 고려해 계약서 작성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지난 2008년에 체결한 예가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작성)시일이 단축될 것”이라며 합의서는 ‘최소 6개월’로 명시됐으나 지난 2008년 계약은 1년 3개월 정도 존속됐기에 이를 감안해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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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실물경제에서 금융위기로 전이돼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스왑체결 효과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이번 스왑의 주된 목적은 금융위기에 직접 대응이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으로 스필오버(spill-over)되는 것을 차단하고 달러 부족에 따른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것”이라며 “금융위기나 신용위기는 미 연준이 또 다른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정책카드에 대한 질문에는 “쓸 수 있는 수단은 다 준비해놓았다”며 “한국은행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곳인 만큼 적어도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기축통화국인 미국과의 통화스왑은 의미와 영향 측면에서 가장 크고 중요하지만 여타국가와의 통화스왑도 외환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여전히 중요하다”며 “중앙은행간 금융협력과 외환시장 안전판을 더 강화하는 측면에서 주요국과의 협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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