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건설연, ‘화재 안전 기준’ 개발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2-24 09:20 KRD7
#건설기술연구원 #화재 안전기준 #다중이용시설 #신규건축물 #기존건축물
NSP통신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김흥열 박사 연구팀(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이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기존 건축물, 신규 건축물, 화재 후 건축물을 아우르는 통합 화재 안전 기준을 개발했다.

건설연에 따르면 화재사고의 60%~70%는 일반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중돼 있다. 이에 다중이용시설 환경을 다각도로 고려한 화재 안전 대응기술 개발 필요성 또한 제기돼, 다중이용건물 구조 및 외벽 등에 대한 새로운 화재 기준을 연구․개발했다.

연구팀은 실증적 평가기술 개발을 통해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하고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화재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는 건축법 시행령 및 국가표준으로 제정돼 15분 동안 600℃ 이하로 버틸 수 있는 외부 마감재가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G03-8236672469

연구팀은 화재 안전 기술 외에도 화재 안전성에 대한 선진화된 시험방법 및 평가 기준도 마련했다. 건설연은 현재 이들 기준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기존 건축물의 화재안전 보강 사업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신규 건축물의 경우 그간의 건축법 기준만으로는 건축물의 규모, 용도, 사용자 수에 따라 달라지는 화재 양상과 이에 대한 대비책을 공학적 기법으로 제시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지적 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건축물의 화재 위험을 정량적으로 예측해 건축물 설계에 반영하고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화재 안전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건축물 맞춤형 연기제어설계 기술, 피난공간의 열기를 60℃ 이하로 제어하며 가시거리도 5~10m 확보할 수 있는 피난설계 기술, 온도를 538℃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내화설계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 기술들은 현재 현장 적용성 평가와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미 화재 피해를 입은 건축물에 대한 진단 기준도 개발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화재피해 건축물의 진단․평가 방법에 대한 국가 기준이 없어 진단자의 주관에 의존해 왔다. 연구팀은 퍼지이론을 바탕으로 보다 객관적인 화재손상 구조물 진단, 300℃ 기준 구조물의 안전성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방법 등을 개발했다. 또 화재피해 보수‧보강 기술 개발을 병행해 최적의 복구가 이뤄질 수 있는 평가방법 및 기술을 제시했다.

현재 연구팀이 국토교통부 R&D 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한 화재 안전 기술 및 기준들은 상당수 화재 관련 법규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건축법 시행령 등 총 40건의 법규 제개정이 이뤄졌고 체감 가능한 화재 안전기준으로 시행 중이다.

김흥열 선임연구위원(연구책임자)은 “건축물 맞춤형 화재안전 기준은 실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화재로 인한 국민의 안전한 삶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