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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오산천에 돌아온 ‘수달 서식 설명회’ 개최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0-01-21 13:4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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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 “수달 바탕으로 다양한 인프라 구축, 오산천 때문에 더 살고 싶은 자부심 가졌으면”

NSP통신-21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조현철 기자)
21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21일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으로 돌아온 수달의 서식지 보호 및 개체 확산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에는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이상복·성길용·이성혁·한은경 오산시의원, 오산천살리기 지역살리기회,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오산천 생태보고 영상 시청에 이어 수달보호협회 한성용 박사가 1년간 조사한 수달서식 실태 보고 및 보호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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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사는 “오산천은 환경부가 추진한 생태복원 사업의 첫 성공사례로 생태계 정점에 있는 수달이 오산천에 돌아온 것은 생태복원의 완성을 의미한다”며 “연구회가 정보를 제공하고 시가 함께 행동 해준다면 오산천은 유명한 하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박사에 따르면 오산천에서 발견된 수달은 수컷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대학교에 수달의 배설물 분석의뢰를 통한 DNA(유전자)검사 결과에서 나타났으며 향후 이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로드킬로 수달이 죽거나 새로운 수달 발견시 동일 개체인지 확인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정보도 확보했다.

한 박사는 오산천이 흐르는 화성, 오산, 평택 등에서 발견된 수달의 개체수는 오산천 1~2마리, 평택호 2마리, 안성천 2~3마리, 진위천 2마리, 황구지천에 2~3마리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수달의 존속가능성을 모델링한 결과 차에 치어 죽는 로드킬이 3%일 경우 향후 수달이 사라지며 암컷 4개체와 수컷 2개체를 방사할 경우 7년간 50~60개체로 증가하며 빠른 번식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수달 보호 및 서식지 관리만으로 추가 방사없이 개체복원이 가능하지만 근친교배 방지를 위한 유전자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고려할 사항임을 덧붙여 설명했다.

NSP통신-21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에서 안민석 국회의원(왼쪽), 곽상욱 오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21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에서 안민석 국회의원(왼쪽), 곽상욱 오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한 박사는 최종목표로 경기남부 하천 수계의 생태적 연결로 장애물을 제거하고 수달의 개체수 회복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로드킬 방지 대책 ▲수달 익사 사고 ▲시민 의식 개선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로드킬 예방을 위해 수달의 습성을 이용한 다리 밑 돌무덩이 적재를 통한 이동로 확보와 도로 위로 올라올 경우 빛에 놀라 도망가도록 도로 바깥쪽을 비추는 램프 설치 등 국내·외 실제 사례를 들어 제시했다.

또 그물이나 통발에 있는 물고기를 잡으러 들어갔다가 수달이 익사하는 사고에 대비해 유럽권 일부 국가에서 법으로 제정됐고 확산되고 있는 8.5cm 구멍이 있는 통발 사용 권유 또는 조례재정들을 예방책으로 제안했다.

한 박사는 대구 등 수달이 있는 지자체는 케릭터 상품 개발이나, 언론, 방송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벌인 결과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수달을 잡거나 위협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사례를 들며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수달 보호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NSP통신-21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 후 안민석 국회의원(왼쪽 네번째),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일곱번째), 한성용 박사, 오산시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21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산천 수달 서식 설명회’ 후 안민석 국회의원(왼쪽 네번째),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일곱번째), 한성용 박사, 오산시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이와 함께 하천정비사업시 수달보호를 위한 인공생태섬 조성, 제방이 길어질 경우 인공보금자리 설치, 하천 한쪽면은 반드시 남겨둬야 수달 보호방편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 박사는 “수달 복원은 학술적 타당성과 행정정책 반영, 시민사회지지를 통해 공존하는 것이 미래의 가치”라고 말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오산천에 수달이 돌아왔고 곧 반딧불이가 돌아올 것”이라며 “도심에 수달이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우리가 잘 보호하고 잘 번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천의 가치, 수달의 가치가 여러분과 함께 같이 하길 바란다”며 “수달을 바탕으로 문화, 인성교육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이 오산천 때문에 더 살고 싶다는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오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수달보호협회,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 오산지속가능발전협의화, 자연보호경기도오산시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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