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영진전문대 학생, 세계 최고 네트워크분야 자격 취득

NSP통신, 최병수 기자, 2019-11-29 11:13 KRD7
#영진전문대학교 #CCIE #세계최고네트워크분야 #손기원 #대구시

컴퓨터정보계열 3학년 손기원, 두 번 도전으로 CCIE(R&S) 취득

NSP통신-영진전문대 손기원 학생이 대학 강의실에서 CCIE자격증 들고 포즈를 취했다. (영진전문대학교)
영진전문대 손기원 학생이 대학 강의실에서 CCIE자격증 들고 포즈를 취했다. (영진전문대학교)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영진전문대학교 손기원(컴퓨터정보계열, 3년)씨가 최근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자격을 취득했다.

손 씨는 후배들과 수험생들에게 “평생 공부할 분야가 IT다. 열정이 있어야 이 분야 일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 말에 신경을 쓰지 말고, 자기 가고자 하는 길을 꾸준히 가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호주에서 치러진 CCIE(Routing and Switching) 자격증 시험에 도전해 세계에서 6만3691번째 취득자가 됐다.

G03-8236672469

고교 시절 태권도를 잘해 선수를 꿈꾸던 그에게 부상이 시련으로 다가왔다. 운동을 포기하고 공부에 나섰지만 재미는 없었다. 그런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모 방송사‘사이버수사대’드라마를 보고 컴퓨터 쪽으로 공부를 해보겠다고 마음먹고 영진전문대학에 입학한다. 그는“PC게임만 할 줄 아는 저에게 사이버수사라는 새로운 분야가 눈에 확 들어왔다”고 했다.

대학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좌충우돌하면서 한 학기로 보내고 1학년 2학기에 그는 해외현지학기제로 필리핀에서 3개월을 보냈다.

그는 “필리핀 현지서 영어와 전공을 들었는데 수업 외에도 현지 대학생들과 튜터링을 하며 영어 실력을 향상했는데 그때‘글로벌’에도 눈을 뜨게 됐다”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복학 대신 뉴질랜드를 찾았다. 젊은 나이에 1년간 해외 즉 다른 문화에 부딪혀 보자는 취지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현지 친구들과 늘 어울리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복학 후에는 대학 연구동아리인 해커즈랩에서 활동하며 전공실력을 배양했다.

이런 노력에 보답이랄까, 그는 지난 2년간 등록금을 한 푼도 안 내고 공부할 수 있었다.

컴퓨터프로그래밍을 전공 중인 그가 CCIE 자격에 도전하게 된 것은 CCNA과목(시스코 자격 중 낮은 단계)을 배우면서 네트워크에 흥미가 생겼고, 세계 최고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는 “CCNP까지는 학교에서 자격 취득을 권장하지만 CCIE는 비용도 많이 들고 국내에선 시험도 없다”라면서“지난 8월 홍콩에서 첫 시험을 봤는데, 시위로 현지에 가는 것도 무서웠고, 첫 시험인 만큼 긴장해 낙방하고 말았다”고, 이후 재도전에 나선 그는 하루 3, 4시간씩만 자며 매일 공부에 몰입했다.

그는 “정말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CCIE 공부만 했다. 그야말로 죽도록 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도전은 호주 시드니에서 응시해 합격했으며, 전 세계에서 6만3691번째 취득자가 됐다.

CCIE(Cisco Certificated Internet Expert) 자격은 네트워크 장비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은 시스코(CISCO)사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 자격시험은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할 능력과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할 능력을 평가한다.

CCIE는 현재 전 세계 취득자가 약 6,300여 명 정도고, 국내 취득은 약 1,000여 명 정도로 취득이 어렵다는 게 IT업계 평이다. 또한 자격시험도 국내에는 없고 아시아권에선 일본과 홍콩, 호주에서 시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손기원 씨는“CCIE 자격 공부할 때 함께 준비한 동기인 한동균 형이 틀을 많이 잡아줬다. 또 지도교수님도 제가 포기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시고, 긍정적인 사고로 성실히 노력하도록 격려해줘 힘이 됐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졸업 때까지 네트워크 보안 등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해 국내 취업 후 경력을 쌓아 글로벌 네트워크 회사에서 일하는 꿈을 꼭 이루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