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어려운 실물 경기를 반영하듯 부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심상찮다.
10월들어 어음부도율은 0.27%로 올해 부산지역 평균부도율(0.23%)을 넘어섰고 지난 2009년 10월(0.1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 0.15%보다도 거의 2배 가까운 0.12%나 치솟았다.
지난 3월 이후 감소하던 추세가 10월을 고비로 다시 상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우려를 낳고 있다.
부도업체수도 사상최저를 기록했던 전달(6개)과는 달리 15개로 크게 늘어났다.
신설법인수는 전달(298개 → 280개) 18개가 감소한데 이어 10월(280개 → 258개)에는 22개나 줄어 감소폭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교환금액 대비 부도금액이다.
10월중 교환금액은 4조 8929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759억 원 감소한 반면 부도금액은 무려 130억 원으로 전달보다 57억 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교환금액이 5조 130억 원까지 달했으나 부도금액은 73억 원에 머물렀었다.
지난 9월에도 교환금액이 전달보다 442억원 감소했으나 총 금액은 4조 9688억 원으로 10월보다 많았음에도 불구 부도금액은 73억 원에 그쳤었다.
업종별 부도금액도 이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전달 줄어들었던 도소매업의 부도금액이 41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소폭 증가했던 제조업(10억원→15억원)과 건설업(8억원→10억원)도 29억 원과 21억 원으로 200% 전후 상승하면서 주요업종에서 모두 큰 폭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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