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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견 즉시 치료시대 온다”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1-11-24 09:43 KRD5
#삼성경제연구소 #3.0 #헬스케어 #대비 #수명연장

-삼성경제硏, 헬스케어 3.0시대 정부 병원 기업 대비해야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이제 전염병(1세대)이나 질병의 치료(2세대)가 아닌 예방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수명을 연장(3세대)하는 헬스케어 3.0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3.0시대의 헬스케어는 어떻게 이뤄질까.

잠을 잘 때나 일상생활에서 헬스기기나 스마트 폰이 생체신호를 감지하고 분석해 이상 발생시 바로 주치의와 원격진료를 실시하고 관절염 진단시 급속 동결 보관시켜 놨던 줄기세포를 관절에 투입, 재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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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極) 초기에 혈액에서 극미량의 암세포를 검출,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미세’한 환부를 확인한 뒤 즉각 치료를 실시하며 무통증 주사기와 영화관같은 MRI실, 침실 느낌의 편안한 병실 등 주사기에서 병실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환자의 감성과 만족도를 고려한 병원의 서비스를 받게된다.

질병의 치료에만 메달리던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먼 미래의 얘기 같았던 헬스케어 3.0시대의 변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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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원이 최근 「헬스케어 3.0 ‘건강수명’ 시대의 도래」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에서 연구원은 ‘일상관리화’ ‘개인맞춤화’ ‘진단 치료미세화’ ‘환자중심화’라는 3.0 시대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4대 변화 키워드를 던지면서 이 시대를 대비해 정부와 병원,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먼저 고령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 과영향,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에 따른 발병 증가로 일상 건상관리의 필요성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건강관리가 병원에서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으로 발전해 ‘일상관리화된다’고 적시했다.

IT와 의료기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진과 소비자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일상 건강관리가 가능해지는 환경이 도래한다는 것이다.

‘개인 맞춤화’, 즉 질병 치료방식이 표준약물 처방에서 개인의 유전적 소인과 체질 등을 고려한 맞춤 치료로 전화된다고 내다봤다.

인종 체질 체형 섭생에 따라 약물 흡수와 작용 범위가 달라지는데 표준약물의 약효는 평균 25~62%에 불과하므로 개인 특성을 고려해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맞춤치료가 이뤄진다.

실제로 사전에 약효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기기와 환자 본인의 세포 유전자 등을 사용한 맞춤치료제를 결합하면 약효는 배가되고 부작용을 크게 감소한다.

이에대한 근거로 현재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4000여종의 치료제 중 100여 종은 진단제와 함께 상용화됐으며 맞춤치료제는 500여 종이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진단 치료는 미세화된다.

정밀도가 대폭 향상되면서 질병발생 초기에 진단이 가능해지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수술이 일반화된다.

바이오센서나 MEMS와 같은 정밀가공 제어기술이 의료분야에 활용되면서 나노를 넘어 1조분의 1 수준을 의미하는 피코 기술이 채택돼 진단과 지료에 이용된다.

혈액 속에 피코그램 수준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진단 칩이 개발돼 정밀도가 100배 이상 향상될 것이고 미세한 변화를 포착, 극초기에 질병을 발견해 최소침습 수술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딱딱하기만 한 병원들이 ‘환자중심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진단에서 사후관리까지 헬스케어 전 과정에서 환자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인터넷과 소셜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비자의 의료 지식이 향상되면서 권익의식도 강화된다.

제약 의료기기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가 참여하는 프로슈머 개념이 핼스케어 분야에도 도입되는 등 무통증 1회용 주사기부터 환자복 진료실 진료프로세스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환자의 편익을 고려한 설계가 각광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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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3.0시대를 맞아 헬스케어와 관련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첫 번째 제약산업의 변화다. 유전공학의 발달로 치료제의 ‘개인맞춤화’가 응용되므로 줄기세포나 유전자 등을 활용한 맞춤치료제가 상업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2010년현재 70여개의 유전자 치료제가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맞춤치료가 활성화되면 제약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질환별로 특화된 ‘니치버스터’로 전환될 것이며 세포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제약과 의료 서비그의 접목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긍국적으로 의약품을 처방할 때 개인별 약효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동반진단제품 사용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덧붙여 질환 특화된 소형제약사나 진단업을 겸한 제약사가 부상하면서 제약사업과 진단사업을 모두 보유한 제약사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두 번째는 의료기기 산업에서의 변화다. 연구원은 기술융복합이 의료기기 혁신을 주도해 IT유전공학 나노기술의 접목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의 복합의료기기가 출현하고 의료기기의 디지털화에 대응, 전자부품과 소프트웨어 관리가 주요 사업영역으로 부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기는 소형화돼 모바일화 되는 가운데 의료기기 업체는 고객층을 병의원에서 개인으로 확대하고 건강관리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게 돼 헬스케어 전문기술기업의 부상과 IT 기업의 진입으로 경쟁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 번째로 꼽은 것은 바로 의료서비스 산업이다. IT 기술혁신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시 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되고 서비스의 효율성도 제고됨에 따라 의료정보와 기기의 디지털화로 의료행위 전과정이 압축 단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자의 효용과 만족도를 고려한 병원 환경 및 진료 프로세스 개선 노력이 확산되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환자와 의료공급자 간 소통의 창이 열리며 비진료 영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회가 출현할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연구원은 이같은 헬스케어 3.0시대 도래를 대비해 정부와 병원,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세했다.

먼저 정부는 예방 진단 기술 개발 및 건강증진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융복합 패러다임에 맞는 인재 양성과 제도 정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병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병원으로 차별화하고 신산업 분야 발굴에 나서야 하며 기업은 희귀질환용 신약과 차세대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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