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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 '집단해고 철회' 촉구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9-10-05 11:29 KRD2
#여수산단 #남해화학 #집단해고

“남해화학 지주회사 농협은 사내하청 집단해고문제 직접 해결하라”

NSP통신-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집단해고 철회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순곤 기자)
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집단해고 철회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산단 내 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집단해고를 당장철회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4일 오후 남해화학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남해화학 제품팀 사내하청 노동자 60명 전원이 해고됐다"며"남해화학 지주회사 농협은 사내하청 노동자 집단해고 문제를 직접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에 따르면"남해화학은 지난 8월 23일 제품팀 최저가 입찰을 시작해 18번의 입찰과 재입찰이 반복되었고, 19차 입찰에서 입찰초기에 무자격 논란이 있었던 '새한'이 낙찰되는 누구라도 이해 할 수 없는 결과를 도출 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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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특히 경북 구미의 새한이라는 업체는 사원 2명에 매출 8억7천만 원의 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서비스업을 하는 회사"라며"광양에 있는 지사는 SJ산림조합상조를 영업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포장도급업을 한 번도 해보지 않는 회사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한"낙찰 이후 시급히 명함, 간판 등을 제작 설치하였음을 확인했고, 주소지를 확인해 본 결과 새한이라는 회사가 존재 하지 않았다"며"이렇게 매출의 규모나 전문성 등 어느 하나 낙찰 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렵고 까다로운 입찰과정을 넘어 낙찰됐다는데 대해 우리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남해화학은 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최저가 입찰을 진행하며,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승계 조항을 삭제했다"며"남해화학이 고용승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여수국가산단에서 최저가 입찰제를 운영하고 고용승계를 보장하지 않는 대기업은 남해화학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이는 남해화학의 최저가 입찰제에 따른 것으로, 이 금액을 가지고 하청업체 새한이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최저시급을 삭감하거나, 노동자들을 해고해야만 한다"며"남해화학의 최저가입찰 정책이 집단해고라는 최악의 사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렇듯"모든 정황이 사내하청노동자 60명 집단해고의 당사자로 원청사 남해화학을 지목하고 있다"며"지난 30여 년간 남해화학을 위해 일한 대가가 고작 집단해고라니 배신감을 넘어 분노가 앞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사내하청 노동자 가족들까지 죽이는 살인 행위이다' 등 손 팻말을 들고"남해화학은 성실히 일한 죄밖에 없는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집단해고를 당장 철회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남해화학의 주인은 농협이다.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잘못을 저지르면 그 주인인 농협이 나서서 해결해야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며"농협중앙회는 초유의 집단해고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그에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NSP통신-해고 노동자가 성실히 일한 죄밖에 없다며 집단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해고 노동자가 성실히 일한 죄밖에 없다며 집단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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