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0조원으로 한국의 39분의 1 정도이며 1인당국민총소득(GNI)은 124만원으로 한국의 19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됐다.
대외 수출과 수입, 남북교역 규모가 모두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오히려 전년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산업구조는 광업을 중심으로 광공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서비스업과 농림어업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 하락은 에너지 및 원자재난 지속, 국제사회의 제재 등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과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냉해와 태풍 등으로 생산이 부진해 전년대비 2.1% 감소했으며 광업은 금속광물 및 비금속광물 생산은 늘었으나 석탄 생산이 크게 줄어 전년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공업의 생산이 줄어들어 전년대비 0.3% 감소했으며 전기가스수도업도 화력발전을 중심으로 0.8% 감소한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0.3%, 서비스업은 0.2% 증가했다고 전했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1.4%)의 부진 완화와 운수 및 통신(0.7%), 금융보험부동산(0.3%) 등이 모두 늘어났다.
대외무역 규모(상품기준)는 41.7억 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 34.1억 달러보다 확대된 가운데 수출은 15.1억 달러로 전년대비 42.5%나 증가하고 수입은 26.6억 달러로 13.2% 늘어났으며 남북교역 규모도 13.9% 증가한 19.1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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