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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3세 김병진씨, 추재엽후보 고발…‘보안사시절 고문 등 위증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1-10-20 17:45 KRD6
#추재엽후보 #김병진 #유지길 #양천구청장 #양천구청선거
NSP통신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추재엽 양천구청장 한나라당 후보가 1985년 보안사 김포분실에서 오카야마시 거주 유모씨(당시 만43세)를 고문할 때 젖은 수건으로 유 씨의 눈과 코를 덮고 고춧물이 담겨진 주전자의 물을 붓는 역할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김유정 원내 대변인 현안 브리핑에 이어 진행된 재일교포 3세 김병진 씨는 기자회견에서 “추재엽씨의 고문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김병진씨는 기자회견 후 NS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재엽씨가 유모씨를 고문할 때 맡은 역할은 수사5계장 김모 소령의 호령에 고추물이 담긴 주전자의 물을 유모씨의 얼굴에 덮은 수건에 붓는 역할이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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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병진씨는 기자회견문에서 “유 선생님의 입에다 연거푸 그리고 여러 번 빨간 물을 쏟아 부었고 숨도 못 쉬고 몸부림치더니 꼼짝도 안하게 된 유 선생님을 보고 다른 수사관이 ‘죽는다!’고 소리 질렀던 그 장면을 저는 평생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증언했다.

또한 김병진씨는 “2009년 10월 17일,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을 통해 보안사(현 기무사)의 반인륜적 행태를 밝혀주었으며 제 억울함을 정부기관으로서 공식으로 인정해 준 바 있다”고 주장하며 “추재엽씨는 고문한 사실을 사과해야 할 사람입니다. 크게 뉘우치고 반성해야하고 무엇보다 고문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입니다”라고 추재엽 후보를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김병진씨는 “추재엽씨가 과거를 덮기 위해 저를 검거간첩이라고 폄하하고 있습니다”면서 “소설 책 운운하면서 자신의 고문 가담사실을 은폐 하려하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병진씨는 “오늘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위증죄로 추재엽 씨를 고발했다”며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진 씨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양천구청장 선거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는 “김병진씨는 알고 있지만 김병진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며 “현재 김병진씨의 기자회견 상황을 파악 중이니 파악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내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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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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