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을 위주로 소수의 얼리어답터들의 성격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중 하나입니다.” 올해 2월 설립한 신생기업 레오폴드의 신용석 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제품의 고급화 전략을 강조했다.
레오폴드는 현재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1위아이오데이터와 계약관계를 맺고 아이오데이터의 우수한 제품들을 국내에 유통하는 신생 IT회사다. 주력 제품으로 외장형 하드, 캐릭터 USB, 블루레이 등이 있다.
외장형 하드는 제품 겉면에 충격방지용 실리콘을 부착하여 외부 충격에 강하도록 만들어졌다. 또 캐릭터 USB는 기존에 딱딱하던 USB디자인을 탈피하여 겉면에 일본의 대표적 캐릭터인 키티를 디자인해 시각적인 면을 중시하는 청소년층과 여성층을 공략했다. 이는 USB도 악세서리화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착안한 것이다. 블루레이는 일본 아이오데이터가 처음 출시하고 이를 레오폴드가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제품으로 레오폴드가 가장 주력하는 제품이다.
신용석 사장은 “블루레이는 현재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출시에 의의를 가지고 소수의 매니아들에게 제품을 알리면 블루레이 제품군에 선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루레이는 현재 95만원대의 높은 가격이지만 레오폴드는 현재 패키지 형식으로 89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블루레이의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라며 “올 연말쯤이면 가격이 낮아지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레오폴드는 오픈마켓과 아이코다,컴퓨존,이지가이드,컴오즈 등의 용산쇼핑몰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레오폴드 사이트(www.leopold.co.kr)에서도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체계에 대해서 신용석 사장은 “아직 시작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망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회사가 안정된 후 향후 오프라인 매장을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오폴드는 직원4명에 아직은 작은 회사이지만 모두 시그마컴 출신으로 마케팅과 제조분야에 탄탄한 능력을 갖췄다. 시그마컴은 그래픽 카드 제조회사이다.
신용석 사장은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데에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가격경쟁력보다는 제품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오폴드의 뜻은 2차세계대전 때 쓰이던 큰 대포를 말한다.
대포처럼 크게 성장하자는 뜻의 회사의 이름처럼 더욱 크게 발전하는 레오폴드의 발걸음에 모든 IT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