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DIP통신] 박광석 기자 =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경남 김해분청도자기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6일간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김해분청도자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임진왜란 당시 김해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 오늘날 일본의 도자기를 이뤄내기 까지 400백년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신이 내린 손길, 400년 전 명성의 부활”로 정해졌다.
지난 2010년부터 분청도자기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유망축제로 선정돼 올해에도 대형도자기 제작과 도자기 진품명품 찾기, 우수 분청도자기 전시 등 분청도자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됐다.
김해시는 축제가 그동안의 유명세를 타고 올해 60여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청도자역사관, 분청다기와 장군차, 분청도예인테리어 등 8개 분야에 걸쳐 90여개 종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 보강했다.
우선 80여명의 지역 도예인들의 개성있고 특색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을 별도 운영하며 도자기모자이크 만들기, 물레체험, 풍난 항아리 만들기, 야구공 분청도자기 깨뜨리기 등 독특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기간 내내 가요, 국악, 무용 등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도자기 공개경매, 노천가마불지피기 등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 행사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 김종전(김태도)과 백파선 등 김해의 도예가들이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 아리타에서 도조(陶祖)로 추앙받기 까지 400년동안 우리 도공들과 그 후예들이 일본 도자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한일도자기문화 및 관광교류 활성화”란 주제로 한일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해분청도자기는 경기도 이천의 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와 비교해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도 박진감이 넘쳐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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