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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MES “WHO의 결정 정치적 압력에 이뤄진 것…직업으로 진단이 나뉘는 질병이 있나”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9-05-30 22:26 KRD7
#한국게임산업협회 #WHO #게임질병코드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WHO의 게임질병코드 철회 촉구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국내 적용시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게임협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WHO의 영향력은 막대하기 때문에 작은 결정 하나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근거와 진실에만 기반하고 합리적인 사고와 논의과정을 통해 검증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WHO의 결정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적 압력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이로 인해 게임은 제대로 된 평가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정신질환의 원인으로 일방적인 지목을 받게 됐다”고 개탄했다.

더불어 “게임에 몰입하는 수준으로 유병 여부를 가늠할 경우 프로게이머들은 중증 정신질환자에 해당한다”며 “WHO를 비롯한 일부 의료계는 직업으로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들은 예외라고 주장하지만 이 논리대로라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은 게임이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된다. 직업이라는 일종의 ‘사회적인 자격’으로 진단이 나뉘는 질병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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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게임협회는 “보건복지부는 WHO의 의사 결정과 동시에 국내 적용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즉각 밝혔다”며 “불명확한 진단 기준이나 여타 질환과의 공존장애 가능성 같은 합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굳게 닫은 행보이며 오히려 이번 WHO 결정의 절차적 문제점에 대한 의구심만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협회는 “과학적인 근거를 배제한 편향된 절차와 논의만으로는 사회 합의와 공감대 형성에 이를 수 없다”며 특히 “의학이라는 본인들만의 고유 전문성을 내세워 게임이 정신질환의 원인이라고 윽박지르는 것은 과잉의료화를 통한 ‘질병 만들기’의 행태로서 문화콘텐츠에 대한 탄압이자 횡포일 뿐”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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