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지난 8월 부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상당부분 금융기관의 대출한도 증가로 인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월중 자금사정은 기준치 이하에서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난 8월 16일부터 부산지역 6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중 부산지역 기업자금사정’ 자료에 따르면 기업자금사정 BSI는 9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2로 4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94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92)을 유지한 가운데 비제조업(95)은 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98로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90으로 1포인트 하락, 여전히 내수경기에 대한 불안이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기업자금조달사정 BSI는 96으로 전월보다 소폭(1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으나 실제로 개선요인과 관련, 응답업체들은 금융기관 신용대출증가(37.0%), 대출한도 증가(18.5%) 등 절반이상 금융기관 대출로 외부자금 조달사정이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보다 부정응답 업체수가 적음을, 이하면 부정응답 업체수가 많음을 나타낸다.
기업자금수요 BSI도 111로 전월대비 5포인트가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이 2포인트 상승한 110을 기록한 가운데 대기업이 무려 33포인트 상승한 124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증가요인으로 ‘매출감소’(16.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국내 원자재가격 상승’(12.6%) 순이었다.
9월중 기업자금사정전망 B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101과 92로 각각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수요 및 자금조달사정 전망BSI도 110과 95로 각각 3포인트와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대기업 51개, 중소기업 515개 등 모두 566개가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제조업이 320개(수출 74개 / 내수 353개), 비제조업이 23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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