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5월 첫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가 0.08% 하락하며 26조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05% 떨어졌다. 전국적으로도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매매사는 26주 연속 하향세를 기록했으며 구별로는 보합인 종로구를 제외하고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특히 올해 서울 전체 입주물량의 1/4을 차지하는 강동구(-0.16%)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월 입주를 앞둔 4932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고덕그라시움은 25평~34평에서 급매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급매물을 취합해보면 25평 8억원, 30평 9억 6000만원, 34평 9억4000만원까지 형성돼 있으며 이는 지난달 동기간 대비 평형별로 1000만원~5000만원까지 떨어진 수치다.
한 공인중개사는 “올해 강동구에 고덕센트럴아이파크, 롯데캐슬베네루체 등 입주를 기다리는 물량이 많아서 급매물도 그만큼 많다”며 “송파헬리오시티 때처럼 잔금납부가 고민인 세대주들이 급매물을 많이 내놓고 있어 새아파트 매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적기다”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11월 둘째주부터 매매가가 떨어진 이후 26주째 하락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인해 서울시의 집값하락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업계 전망은 나쁘지 않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동구는 교통호재와 학군으로 향후 입주가 시작되면 집값에 안정화가 찾아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NSP통신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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