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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올해 부동산 전망 부정적·자산구성 현 수준 유지”

NSP통신, 윤하늘 기자, 2019-01-28 09:1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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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하나금융연구소가 올해 부동산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자산구성은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를 분석한 ‘2019 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하고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PB고객의 설문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둔화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 등 조정 국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5년간 국내 실물 경기(부동산 경기 포함)에 대해 부자들은 절반 이상이 침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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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동산 경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서울지역의 경우 현 상태로 유지된다는 답변이 46%로 가장 컸지만 지방 부동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서울과 지방의 온도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안성학 연구위원은 “지난해 결과와 비교할 때 현재 자산구성을 유지하겠다는 비중이 증가했는데 이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변경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선호가 유지되는 가운데 고령층의 상업용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중 부동산 비중이 53.1%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 거주자의 부동산 비중이 증가한 반면 지방 거주 응답자는 감소했다.

또 거주목적이 아닌 투자목적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응답자 비중은 93%로 상당히 높았고 가장 선호하는 투자목적주택 유형은 중소형아파트로 나타났다.

다주택 보유자 중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응답자 비중은 37%로 대부분 지난 2017년 8.2대책 이전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했고 향후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겠다는 비중은 11%에 그쳤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 2017년 12월 발표된 정부의 임대주택활성화 정책이 부자들의 임대사업자 등록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고 전했다.

현재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PB에 대한 의존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주가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부자들의 평균 금융자산 수익률도 1.86%에 그쳐 지난해 대비 4.75%p 떨어졌다.

현 시점에 PB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상품은 지수연계 금융상품(ELS, ELT)·단기금융상품·정기예금 등의 순이었다.

또 사모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주식 직접투자나 주식형 펀드보다 높게 나타났고 이는 사모펀드와 부동산대체투자펀드 등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안성학 연구위원은 “자산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과 사모펀드 등에 대한 부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향후 투자의사 결정에 있어 PB의 역할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자들의 2018년 소비행태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1226만원으로 일반가계 332만원 대비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성향(소득 대비 소비 비율)을 보면 부자의 소비성향이 약 30%인 반면 일반가계는 약 70%로 나타나 부자들의 저축이나 투자 등을 위한 여유자금이 충분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산축적부문에서 부자들은 상속이나 증여 받은 자산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57%로 나타났고 보유자산 규모가 클수록 자산이전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중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보유자산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부동산 투자가 27%·사업소득 20%·근로소득 19%·금융자산투자 19%·부모의 증여·상속 15% 순이다.

노후자산의 활용 계획으로는 보유자산의 48%는 노후자금으로 이용하고 43%는 자녀에게 물려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한 부자들 중에서 재산의 일부를 이미 자녀 또는 손자에게 증여했다는 답변은 53%에 이르고 증여자산 형태는 현금·예금이 52%로 가장 높았고 상업용부동산 20%·주거용부동산 17% 순이었다.

계획하고 있는 상속·증여 자산 유형을 보면 부동산이 4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경진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상품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고 미래가치의 상승이 기대되는 부동산을 상속·증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NSP통신/NSP TV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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