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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가 18일 경주 김석기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의원직 사퇴와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용산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원회)는 오는 20일 용산참사 10주기를 앞두고 18일 경주 김석기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국회의원 사퇴와 구속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경찰청 진상조사위원회가 용산 참사를 조사한 결과 과잉진압과 여론조작이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정부의 사과가 따른 것으로 용산참사에 대한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다.

당시 김석기 국회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 청장으로 재임하고 있었다. 또한 경주시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였다. 현재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사법적으로 처벌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추모위원회는 “반인권적 국가 범죄의 공소시효 배제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해 국가폭력사건에 공소시효란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조희주 추모위원회 대표는 “진상이 밝혀졌지만 책임자의 처벌이 없다. 시민 5명과 경찰관 1명의 죽음에 대해 누가 책임지는 지. 국회에 호소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국회도 믿을 수 없다. 오직 피해자 가족과 노동자의 힘으로 반드시 처벌이 되도록 하겠다”고 격분했다.

남편을 잃은 피해자 가족은 “경주를 몇 번이나 찾았는지 모른다. 김석기 위원은 사과를 했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다. 아직도 세부적인 진상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경주시민들이 도와 김석기 의원을 사퇴시키고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위원회에 따르면 김석기 의원은 “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 가족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추모위원회는 김석기 국회의원의 국회 제명과 국회의원 사퇴, 여론조작에 따른 법정 구속을 요구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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