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양채아 기자 = 소상공인 직면한 문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고백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근본적인 소상공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그동안 최저임금 문제 등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과 관련해 양보 없는 대립을 해오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서울 종로구의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3층 회의실에서 회동을 갖고 그동안 쌓인 소상공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홍 장관은 “소상공인 직면한 문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환경에 대한 대응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대형마트, 복합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 증가로 소상공인 하루가 다르게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또 홍 장관은 “오늘 도의회에서 보고를 했는데 12월 13일 소상공인 특별법이 시행이 된다”며 “골목상권을 견고하게 보호하겠다. 기대가 된다. 연내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홍 장관은 “대통령 해외 순방 바쁜 와중에 자영업자 대책을 위해 신속하게, 걱정이 없도록 강력한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하고 떠났다”며 “대통령을 비롯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 대목.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좋은 말씀. 소상공인의 성공이 벤처기업의 성공,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뜻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최 회장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빚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KT의 화재로 인한 동 케이블은 여전히 복구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그동안의 소상공인의 힘들었던 이야기,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야기, 이견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떻게 본다면 강력하게 얘기하다보니까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요새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그것이 소상공인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하는 자리. 최저임금이 인상했다고 하는 부분 말로만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하는 구체적인 부분, 장관 앞에서 건의하고 싶은 내용은 정서적인 문제다”며 “역할을 해야 하고 목소리를 못 내고 오랫동안 서러움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안에서 제로 페이 하나만 한다고 하더라도 방향성이라든지 소상공인들이 단계적으로 가기 위해서 저희가 최소한 하소연할 만한 곳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간담회가 시작의 머리를 맞대고 정부의 성공과 소상공인을 오늘 자리를 통해서 중소기업 중앙회, 벤처기업 전문가들 연내 협의체 꾸려서 건의를 할 수 있고 원만한, 부드러운 자리가 되도록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NSP통신/NSP TV 양채아 기자, uiui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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