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나가수’ 편집 의혹 그 진위는?…네티즌 ‘옥주현닷컴’ 통해 진실 촉구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1-05-31 01:23 KRD1
#나가수 #옥주현닷컴
NSP통신-<사진=옥주현닷컴 캡쳐>
<사진=옥주현닷컴 캡쳐>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아이돌 스타들을 뛰어 넘어 음원 돌풍까지 불러 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반응몰이에 성공하며, 순항 중인 ‘나는 가수다’가 잇단 구설수로 좌초될 위기에 빠졌다.

김건모의 탈락 그리고 재도전 기회, MC 이소라의 자질논란으로 시작부터 삐걱대던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제작진과 출연진의 노력으로 안정을 찾아가며, 시청자의 인기몰이에 불을 지펴갈 즈음 또 다시 출연 가수로 한 차례 술렁이더니 급기야 스포일러 유출, 녹화장 난동사건, 그리고 편집 조작 의혹까지 거센 풍랑을 맞고 있다.

더우기 심각한 것은 출연 가수에 대한 인신 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등장하고 있어 프로그램 존폐를 두고 네티즌간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G03-8236672469

지난 29일 ‘나가수’에는 하차한 임재범, 김연우 대신 옥주현과 JK 김동욱이 새 멤버로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이날 옥주현은 이승환의 ‘천일동안’으로 7명의 서바이벌 경쟁자 중 최고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해 출연 가수 논란을 불식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방송 후 난데없는 편집 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옥주현과 프로그램 책임자인 신정수PD는 그야말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일부에서 마녀사냥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30일 새벽에는 BMK와 옥주현 무대에서 각각 비쳐진 관객의 모습을 비교한 영상 자료와 사진을 게시해 편집 조작을 입증해 보이려는 ‘옥주현닷컴’이 개설돼 하루종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옥주현닷컴에 오른 사진과 영상 속 관객은 아이러니하게도 두 가수 무대에서 같은 포즈로 음악을 감상하며, 감동받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모습은 이들이 편집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두 가수 무대의 조명이 다른데도 관객에 비쳐진 조명은 같다라는 점과 또 두 가수의 무대와 문제의 방송 화면만을 편집해 올린 영상에는 한 관객의 물병의 움직임이 똑같음을 알 수 있게해 제작진의 실수가 아닌 조작에 무게를 실어냈다.

이들의 주장은 출연 논란이 된 옥주현을 구명키위해 의도적으로 제작진이 화면 편집을 했다는 것이다.

옥주현닷컴은 등장부터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언뜻 옥주현 안티사이트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지 이 사이트 채팅방에는 옥주현과 신PD를 비방하는 글들로 봇물 넘쳐났다.

상황이 이정도 되다보니 옥주현닷컴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특정인물에 대한 근거없는 욕설과 비방이 많은 관계로 채팅방을 차단한다’는 공지글을 게시한 뒤 채팅방까지 막는 일을 벌였다.

하지만 사이트 게시판에는 실명인증이 되지 않은 네티즌들이 계속해 이들의 인신 공격성 발언을 퍼붓는 등 수위조절 한계에서 벗어났고 이를 지켜 본 일부 언론에서는 옥주현닷컴을 ‘마녀사냥’용 사이트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이에 옥주현닷컴 운영자는 밤 9시께 긴급공지사항을 띄워 “본 사이트는 특정인물을 비방하기 위해 개설된 사이트가 아니다”고 재강조한 뒤 “사이트 게시물은 오전 2시 30분경 작성된 이후로 전혀 수정 또는 변조되지 않았다”며 “특정 몇몇 언론이 마녀사냥용 안티사이트라는 악의적인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가수다 편집의혹 및 옥주현과 BMK무대와 관련된 의견교환은 MBC ‘나가수’ 시청자의견(실명인증必)에서 해달라”며 “채팅방 및 기존게시판은 실명인증이 불가한 관계로 영구폐쇄한다”고 글쓰기를 완전 차단해버렸다.

네티즌들의 이번 ‘나가수’ 편집 조작 의혹에 대한 반응은 간단 명료하다. 제작진이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규명해 달라는 것이다.

진정한 가수들의 실력을 검증해낸다는 긍정적인 평가속에 참가자가 편곡해 부르는 곡과 원곡, 그리고 참가자의 다른 히트곡까지 음원시장에서 거센 바람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나가수’.

아직 항해의 시간이 많은 가운데 자신이 쳐놓은 그물망에 걸려 좌초되지 않도록 제작진은 어떠한 형태가됐던 사실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 혹 대중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개 사과를 통해 스스로의 잘못을 시인하고 자성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모습만이 위기 속 ‘나가수’를 구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wryu64@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