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005380)·기아차가 주요 부문에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제품 및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역량 확보에 적극 나선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글로벌 상품 및 디자인 혁신, 수소전기차 및 AI 등 미래 신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등으로 요약된다.
현대·기아차는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고성능사업부장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앞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차량 전동화 등 제품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상품기획 업무와 신기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현대·기아차는 디자인 최고 책임자(CDO) 자리인 디자인담당에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 부사장을 임명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푸조 및 폭스바겐그룹에서 대중차, 고급차, 슈퍼카 디자인을 모두 경험한 스타급 디자이너로, 2016년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됐다.
미래 신기술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이에 대한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김세훈 상무는 투싼ix, 넥쏘 등 세계 최고 기술력이 입증된 수소전기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
또한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Lab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할 전문가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다.
AIR Lab은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기아차 해외 권역본부 지속 구축을 통한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도 가속화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러시아권역본부를 각각 설립하고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 현 러시아생산법인(HMMR)장 이영택 전무를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 현 러시아판매법인장 정원정 이사를 임명했다.
이번 권역본부 도입은 지난해 10월 본사 조직 정비에 이어 글로벌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을 지속 추진하는 차원이다.
한편 전 상품전략본부장 박수남 부사장과 북미권역본부 산하 미국판매법인(HMA)장 이경수 부사장은 자문에 위촉됐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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