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구하라가 박규리와 함께 카라에 잔류키로 한 가운데 전속계약해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멤버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 세 명이 재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소속사인 DSP미디어가 언론에 배포한 공식입장문 중 이호연 대표의 부인이 대리 경영하면서 카라 활동에는 지장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법률상 대리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지난해 3월 DSP의 경영진 교체 이후 전문성이 없는 경영진이 카라의 관리를 시작하면서 실질적인 연예 기획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일로)소속사와 멤버들과의 신뢰가 점점 약화됐다”며 “현재 DSP의 대표는 이호연 대표의 부인로서 지금까지 연예기획, 매니지먼트 일을 전혀 해보지 않았으며, 멤버들의 성장 가능성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회사의 입장과 이익을 내세워옴으로써 멤버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DSP측의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DSP는 일본어로 된 ‘전속계약서’를 멤버의 부모들과 멤버들에게 ‘일본 아티스트 등록서류’라고 속여 일본 내 활동과 관련된 전속 계약인지 모른 채 이들이 서명하게 했으며, 서명 이후 사본을 요구했지만 외부 유출이 안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랜드마크 측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카라의 일본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DSP JAPAN의 대표이사는 현 소속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매출금 중 일부를 DSP JAPAN 의 수수료로 우선 공제한 후 남은 금액을 기준으로 소속사와 카라가 배분하는 부당한 배분 방법을 임의로 정했다는 것.
이는 결국 동일한 대표이사가 두개의 회사 사이의 형식적 거래를 통해 매출의 일부 금액을 근거없이 이중으로 공제하는 것으로 전속계약에 정해진 카라의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멤버들 중 3인(규리, 하라, 지영)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 카라야는 DSP미디어 대표이사가 쇼핑몰의 대표이사로 돼있고, 그 가족이 경영진으로 포진하고 있어 멤버들을 이용해 소속사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카라야는 3명의 멤버에게 ‘BEST FUCKIN FIVE’라고 쓰인 옷을 입혀 사진을 찍고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문제를 야기시켰으며, 미성년자가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라는 이번 사건으로 예정된 스케쥴이 모두 올스톱되는 등 데뷔 이후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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