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식문화 변화에 따르는 가공육 부문의 성장세에 주목된다.
2013년 가공육 부문의 매출 비중은 11.6%로 신선육 비중 51.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나 2014년 17.6%, 2015년 28.8%, 2016년엔 29.8%, 2017년 23.7%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가공육 비중은 23.7%로 2016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큰 폭의 신선육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 가공육 부문의 매출액은 2016년 169억원에서 2017년 190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가공육의 이익률이 신선육 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공육 비중의 증가는 전사 이익률 측면에도 긍정적이다.
오리가격 상승과 매출처 다변화, 오리고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다.
최근 오리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6년 ~ 2017년에 걸쳐 발생한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오리 살처분이 진행되면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입식제한 권고조치가 지속되고 있어 한동안 오리가격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후 본격화된 매출처 다변화도 긍정적이다. 과거 정다운의 매출처는 주로 단체 급식소나 음식점을 거래처로 둔 도매사업자였으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B2C사업을 영위중인 유통기업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되고 있다.
B2C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기업들로의 납품 확대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로 이어지며 오리고기도 가정식이라는 인식 확산과 그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다운(208140)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2억원, 12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선육과 가공육, 우모(羽毛, 깃털)수출까지 전 사업부에 걸친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발생한 조류독감은 오리고기 시장의 규모를 축소시켰으나 꾸준하게 계열화 사업을 추진해온 정다운에게는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작용했다”며 “가격과 점유율의 동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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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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