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황기대 기자 = 베이지색 쇼핑백에는 하얀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Love · Joy · Peace · Christmas’ 글자로 트리를 형상화했고 글자 위에는 선물꾸러미를 짊어진 산타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고객을 위한 따뜻한 마음과 포근한 사랑을 표현한 이 디자인은 지난 9~10월 현대백화점에서 실시한 ‘2010 Merry White Christmas Gift Bag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한 총 13품 중, 최우수상 작품은 단독 쇼핑백 디자인으로 우수상을 받은 두 작품은 쇼핑백 앞 · 뒤의 디자인으로 채택돼 12월 26일까지 현대백화점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쇼핑백으로 사용된다.
또한, (최)우수상 작품들은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 전단 · 포장지에 메인 디자인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글자 표현에 빨강 · 녹색을 절묘하게 사용한 우수상 디자인 ‘타이포 크리스마스 Ⅲ’는 가로 11M x 세로 7.45미터 크기의 대형 전시물로 제작돼 압구정 본점 후문에 전시되고 있다.
압구정 본점의 경우,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백화점에서 자체 제작한 이미지를 평상시에는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그런 곳에 일반인 디자인을 전시해놓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 커뮤니케이션팀 한동훈 대리는 “본점 후문 외벽은 동호대교를 이용해 강북에서 강남을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노출되는 위치인만큼, 현대백화점 본점 이미지 메이킹에 핵심 장소”라며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성격이 본점과 일치해 대형 전시물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작년에 선보인 일반인 디자인 쇼핑백의 고객 반응이 좋아, 올해는 쇼핑백 주문 물량을 작년보다 30% 늘려 총 30여만 부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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