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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이모대표 부동산 PF 부정대출 자금 ‘340억원 횡령’ 3명 구속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0-12-02 08:14 KRD2
#파이시티
NSP통신

[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양재동복합물류센터 시행사 파이시티 대표 이모씨가 부동산 PF 부정대출 자금 ‘340억원을 횡령해 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중재, 배임)혐의로 지난 11월 23일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파이시티 대표 이모씨가 은행 간부들에게 5회에 걸쳐 42억4000만원을 공여하고, PF대출자금 34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파이시티 대표 이모씨로부터 3회에 걸쳐 39억6000만원과 회사 주식 30%를 받고 부정대출을 주도한 우리은행 전 부동산금융팀장 천모씨(47)도 특경법상 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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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이시티 대표 이모씨로부터 5회에 걸쳐 13억8700만원과 고급 골프회원권을 수수하고 부정대출을 주도한 후임 부동산금융팀장 정모씨(47)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파이시티 대표 이모씨는 은행 간부 천모씨, 정모씨에게 대출 대가금으로 4차례에 걸쳐 도합 39억6000만원을 제공하고, 천모씨에게는 시행사 B사 주식 30%(추정이익 180억원)를 차명인을 내세워 공여했다.

이 모씨는 이들을 매수, 양재동복합물류센터 PF자금 1880억원 등 총 6개 사업장 도합 1조4534억원 상당을 대출받았음에도 4개 사업장 도합 6514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우리은행에게 천문학적 손해를 발생시켰다.

또한 양재동복합물류센터 사업장(2조억원 상당)과 관련해 PF사업이 부실화돼 대우자동차판매가 2010년 4월 14일 워커아웃(W/O) 결정됐고 현대시멘트와 성우종합건설이 6월경 모두 워커아웃 결정됐다.

현재 양재동복합물류센터 사업장에 대한 우리은행 PF대출금 1880억원을 제외하고 산업은행, 하나UBS공모펀드 등을 포함할 경우 수조원대 리스크 발생 우려가 있다.

파이시티 대표 이모씨는 은행 간부인 천모씨, 정모씨에게 대출 대가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자신명의 또는 계열사 법인명의 통장을 개설해 수십억원 입금, 통장, 도장, 비밀번호를 통째로 전달하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했다.

심지어 파이시티 대표 이모씨는 은행 간부 천모씨의 처 H씨가 보험설계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월납 1000만원의 고액 보험을 법인자금으로 13차례 가입해 보험수당 2억5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H씨가 취득하게 하는 등 가족들까지 치밀하게 매수했다.

한편, 경찰은 우리은행 전 간부 천모씨, 정모씨 외에도 은행내 고위 간부들이 파이시티 대출과정에서 특혜를 준 정황을 잡고 현재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keepwatc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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