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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의 금리이야기

주담대 금리 ‘반짝’ 하락...언제까지 이어질까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2-04 06: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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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후 주담대 금리 '하락', 코픽스·미국 연준 발표 등으로 이달 중반 '재 인상' 전망, 소비자들 예·적금 금리 변화도 살펴봐야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음날 내려갔다. 하지만 이달 중순 코픽스 금리 발표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메시지로 이 같은 시장금리 인하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 적용되는 주요 5대 시중 은행의 주담대(5년간, 고정) 금리를 조사한 결과 기준금리 인상 발표 전보다 최대 0.08%포인트 떨어졌다.

내일부터 적용되는 하나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3.637~4.637%로 지난주보다 0.08%포인트 내려 5대 시중은행 중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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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4개 은행(국민, 신한, 우리, 농협)은 기준금리 인상 발표 전보다 모두 0.07%포인트 하락했다.

NSP통신- (각 은행별 공시자료)
(각 은행별 공시자료)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3.58~4.78%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적용된다. 이는 지난주 연 3.65~4.85%보다 0.07%포인트 내린 금리다.

신한은행은 3.64~4.3%에서 3.57~4.23%로 떨어졌으며 우리은행도 지난주 3.59~4.59%에서 3.52~4.52%로 하향 조정됐다.

NH농협은행도 4일부터 0.07%포인트 내린 3.65~4.75%의 주담대 금리가 적용된다.

기준금리가 인상함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은 고정금리 조건부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5년물 금융채 채권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10월 금리동결 발표 때부터 시장에 꾸준히 시그널을 준만큼 시장금리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서 당장 기준금리 인상분만큼 은행 대출금리가 오르진 않은 것이다.

하지만 시장금리 하락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3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현실화 된다면 연 1.25~1.5%로 한국 기준금리와 같아지게 된다.

내년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횟수는 최대 4회까지 내다보고 있어서 한국과의 금리인상 역전이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의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시장금리도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규 코픽스를 기준으로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은 15일 전후로 발표되는 코픽스 금리에 의해 좌우된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가 인상된 지금에도 변동형 대출금리는 기존과 같지만 15일 이후에는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 (이정윤 기자)
(이정윤 기자)

금융 전문가들은 금리는 이제 막 인상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대출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다분하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인상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내년 1~2회 추가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어 이것 또한 대출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소비자들은 대출금리 인상과 더불어 향후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오를 것인지 살펴봐야한다.

우리은행은 1일부터 서민금융상품인 적금과 정기예금 금리를 0.3%까지 올렸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또한 내년 1월 2일까지 한시적으로 예·적금 상품에 대해 최대 2.7%까지 금리를 인상해주는 등 이벤트에 돌입했다.

이처럼 예·적금 금리인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반영한 은행은 현재까지 2곳뿐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이 발 빠르게 대출금리 인상에 대처하는 만큼 예금금리 인상도 같은 속도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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