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이 15일 오전 11시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내년 지방선거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고양시의회 의장은 “고양시는 시 승격 25년 동안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서 국내 10번째 대도시가 됐으나 베드타운을 극복하지 못했고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7위(2014년)로 하위권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시를 대표하는 방송 영상산업이나 킨텍스는 지역경제와의 연계가 약하고, 우수 경제활동인구의 상당수가 장거리 출퇴근에 지쳐 저녁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스타필드, 이케아 등 3천㎡ 이상 대규모 점포가 38개나 들어서 마트 천국이라 불리 우지만 지역 상권은 휘청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고양시의회 의장은 “도시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초고층 주거시설과 빌라가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고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과 도심 외곽지역은 불균형 발전으로 인해 편의시설 부족과 교통 불편, 그리고 상대적 소외감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경기도 내 수원, 성남, 화성 등 경쟁도시들은 앞 다투어 세수확대, 청년취업 증가, 고용 창출 증가 등 도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고양시는 세수 확보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전시 행정에 상당 예산을 쏟아내며 뒤처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예산 낭비에 대한 문제 지적이 커지고 행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박 전 고양시의회 의장은 “절망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행주대첩 정신을 본받아 고양시의 경쟁력 하락을 막아야한다”며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50년, 100년을 바라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 전 고양시의회 의장의 공약으로는 ▲근본적 문제 해결에 예산 집행·시민의 자발적 활동 후원 ▲자족용지에 주거시설은 지양하고 첨단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첨단기업과 사회적 경제 및 소기업 육성 Two-Top 체제 구축 ▲교통소외 지역 국가철도망 확대, 버스노선 확충 ▲세심한 도시관리계획과 지구단위계획으로 난개발 방지·일산신도시 등 맞춤형 도시 리모델링 정책 도입 ▲덕양과 일산의 동반 발전·서울시 기피시설 문제 반드시 해결 등이 있다.
한편 박 전 고양시의회 의장은 민주당 당직자를 거처 한국여성정치연맹 경기북부 연맹장, 문재인 후보 국가정책자문단 부단장, 문재인 후보 보건복지특보, 한국공공정책학회 전문연구위원, 고양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한 좌파 성향 정치인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