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웅진에너지 (103130) 주가는 미국 세이프가드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단적으로 이번 이슈는 실제 발동 여부와 관계없이 웅진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우선 세이프가드 적용 시 관세는 모듈에 한해 한정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원재료단인 업스트림까지 범위를 확대할 시 원가상승 및 최종제품인 모듈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이프가드 청원 주체가 모듈업체임을 감안하면 모듈 원가상승은 세이프가드 조치 의도와 완전히 상충된다.
따라서 금번 조치로 직접적인 피해는 셀/모듈 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웅진에너지가 영위하는 웨이퍼 부문에서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또한 웅진에너지는 다수의 미국 로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미국 모듈업체 경쟁력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웅진에너지는 설립부터 美 SunPower사와의 JV로 설립되어 주 고객사로 SunPower, SunEdison, Suniva 등 로컬 업체를 확보하고 있다.
관세 부과전까지 미국 내 모듈 수요증가에 따른 모듈 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되며 미국 폴리실리콘도 타이트한 수급상황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웅진에너지는 이미 업황 개선에 따라 작년부터 미국고객사에 대해 매출채권 손상차손 환입을 인식하고 있다.
국내 주요 셀·모듈업체 중 웅진에너지와 거래 중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고객사 비중 15%) 납품 감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공급계약 기간이 올해까지이며 세이프가드 통과 후 적용 시점은 2018년 2월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월 500만장 규모의 대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에 문제 없다고 보인다.
웅진에너지는 미국 시장에서의 우수한 레퍼런스와 소량분산판매 구조를 경쟁력으로 확보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은 2568억원(YoY, +47.7%), 영업이익 106억원(흑자전환)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고 증설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2018년까지 강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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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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