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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광필, “중국은 탈북 국군포로를 즉각 한국으로 보내야”

NSP통신, 황기대 기자, 2010-07-30 22:11 KRD2
#가수이광필 #탈북 #국군포로
NSP통신

중국이 장기 억류 중이던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정모씨(82)를 올 초 북한에 송환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교당국은 지난 27일 “(이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김정은으로의 후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내부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은 중국에 요원을 파견해 탈북자를 색출해 송환하고 있으며, 송환된 탈북자들이 공개 처형되고 있다는 주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정씨가 송환됐을 경우 처형이나 강제노역이 행해지는 수용소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정씨의 경우 고혈압으로 신체 왼쪽의 마비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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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외교당국이 정씨 문제를 놓고 중국과 수십 차례 접촉을 하고도 끝내 북송을 막지 못했고, 별다른 항의도 못했다는 사실을 두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탈북 국군포로의 북송 여부를 떠나 유엔 회원국이자 제네바협약 가입국인 중국이 북한과의 혈맹 관계에만 집착해 자유를 찾아 생사를 건 탈출을 시도한 노령의 국군포로를 즉각 한국으로 보내주지 않고 장기 억류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군포로를 비롯한 납북자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씨는 “지난 4월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국군포로를 비롯한 탈북자 문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해 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아직껏 답장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비보를 듣게 되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이제 미국과 함께 ‘G2’로 일컬어질 정도로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세계 초강대국이 됐으니 그 위상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씨는 “우리 정부도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북한이든 중국이든 상관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가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560여 국군 포로들이 6.25 발발 60주년인 올해는 기필코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천안함 사건의 정부 발표에 대해 전 세계를 향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일부 시민단체들도 부디 그 열정의 아주 일부라도 국군포로나 납북자 문제에 대해 써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사진= 지난 4월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보호와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이광필씨]

gida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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