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가을 패션업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아직 무더위가 다 가시지 않았지만 패션 업체들은 브랜드 별로 추동(F/W)시즌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 1번가로 꼽히는 각 백화점의 남성, 여성복 등 의류코너의 마네킨들도 어느새 여름 옷에서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지 오래다.
남성 정장업계 역시 새로운 가을 스타일을 속속 선보이며 중장년층 겨냥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되면서 4060세대의 남성들이 경제적인 여유로움을 배경으로 자신의 스타일과 외모 가꾸기에 점차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장의 주요 부동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년 남성들의 패션을 이끄는 인물은 MBC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중인 배우 김용건으로 4060세대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많은 중년들이 김용건의 패션에 주목하는 것은 매 방송마다 여느 젊은 남자연예인들과 비교해 럭셔리한 세련미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로 대표된다. 이는 남성 대상으로 ‘어느 계절에 가장 외로움을 느끼는가’에 대한 한 설문조사 결과만 봐도 이해하기 쉽다.
이 설문 결과에 따르면 4계 중 가을이 44.7%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서는 겨울 40.8%, 여름 7.9%, 봄 6.6% 순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인지 가을에는 남성들이 멋내기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타 계절에 비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중장년층을 겨냥해 정장 중심으로 한 신상품들도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온다.
수제양복 명인으로 잘 알려진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하며 4060 세대를 겨냥한 정장시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맞춤형 정장 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등 전반적인 유통시장에서 남성패션의 소비가 크게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멋스러운 꽃중년 가을남이 되기위해서는 지금까지 자신이 선택하고 즐겨 입는 스타일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스타일 전문가, 맞춤형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라며 “2017년 가을시즌은 브라운, 다크 그레이, 다크 네이비 등의 컬러가 주목받는 만큼 이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보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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