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NCC(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011170)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000억원, 영업이익 624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4914억원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치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 8148억원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시장 컨센서스 6848억원(2017년 6월 26일 기준)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예상 특징을 요약하면 ‘기초소재 큰 이익 감소, 타이탄 및 첨단소재 소폭 개선 ’ 등이다.
기초소재(올레핀, 아로마틱)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4627억원(전분기 6750억원)이다.
주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지난분기 보다 50달러 정도 낮아진 반면 지난 분기 실적 급등을 이끌었던 부타디엔(타이어 원료)이 1670달러, SM(IT소재) 268달러, 벤젠(중간재) 165달러, EG(폴리에스터 섬유) 160달러, PE(범용소재) 65달러 하락하는 등 화학제품 가격 하락폭이 컸다.
게다가 58만톤 규모의 SM 설비가 1개월 정도 설비보수가 진행되면서 100억원 이상의 기회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PE/PP 범용제품을 생산하는 타이탄 영업이익은 776억원(전분기 692억원)으로 예상된다.
부타디엔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2월부터 시작된 NCC 정기보수가 4월 중순 마무리되면서 기회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ABS, PC 등 IT외장재 원료를 주로 생산하는 롯데첨단소재 영업이익은 840억원(전분기 706억원)으로 전망된다.
계절 성수기 속에 원료인 부타디엔, SM 등의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 15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443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871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1분기 부타디엔, SM, 벤젠, EG 등 제품가격 이상 급등 효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 2조5443억원 대비 4%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미국 대형 에틸렌 설비 가동과 중국 수요 약화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 규모는 상반기 대비 30% 정도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