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6월 3일 암젠사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인 ‘임리직(IMLYGIC)’을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인 ‘여보이(YERVOY)’와 병용투여시 전이성 흑색종암 치료율에 있어서 18%의 치료율을 보인 ‘여보이’ 단독투여 대비 38%로 치료 율이 크게 증가한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것은 많은 제약사들이 기대했던 결과로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전을 억제시 킴으로써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시킨 결과였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항암바 이러스를 개발하고 있었던 국내 기업의 주가 폭등을 불러일으켰다.
암젠사의 병용투여가 의미하는 바는 암 항원에 대한 노출 증가와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전 억제에 의한 시너지 효과라 할 수 있다.
항암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자체가 암세포를 파괴하여 암세포 자체를 살상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수많은 암 특이적 항원들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노출이 되고 이로 인해 암 특이적 면역반응의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
여기에 면역관문억제제를 통해 암세포가 면역반응을 회피하는 전략을 차단시킴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DNA 백신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항원을 코딩하고 있는 DNA가 우리 몸의 근육세포에서 발현되면 HPV에 특이적인 면역반응이 증가하게 된다.
즉암에 대한 면역증가 방식이 다를 뿐 항암바이러스와 DNA 백신 모두 고유의 면역시스템을 증가시켜 치료율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6월 19일 제넥신(095700)은 자궁경부암을 타겟으로 GX-188E와 머크사의 ‘키트루다(Keytruda)’의 병용투여 임상 2분의1상을 승인받았음을 공시했다.
많은 면역관문억제제들이 그 자체만으로는 치료율이 높게 나오지 않아 수많은 기업들과 협업하여 병용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공동연구에 일환으로 이미 자궁경부전암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에서 높은 치료율을 보인 GX-188E와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단독 투여 임상에서 낮은 반응률은 보였던 ‘키트루다’의 시너지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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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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