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아모레퍼시픽 (090430)의 1분기 매출액은 1조5690억원 (+6% YoY), 영업이익은 3168억원 (-6% YoY)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1%, 6%씩 소폭 하회했다.
국내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했다. 1분기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동기대비 9% 하락한 것 대비 선방한 수치이나 1분기 국내 면세 산업 총매출액 성장률이 8%를 기록한 것과는 유사한 흐름이다.
할인점과 전문점 매출액이 8%~9%씩 감소하고 백화점과 방판 매출액도 1%~3%씩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부문은 중국 매출액은 원화 기준 20% 성장 (위안화 +31%)한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매출액은 '라네즈'의 Target (할인점) 매장 철수 영향이 지속되면서 16% 감소했다.
그 외 일회성 비용으로 인센티브 100억원 (3년에 한번씩 지난 3년간의 실적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이 영업비용에 반영됐고 환차손 160억원이 영업외손실로 반영됐다.
2분기 매출액은 1조3651억원 (-5% YoY), 영업이익은 1896억원 (-21%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OPM 13.9%, -2.8%p YoY).
면세점 매출액이 29% 하락하고 방판·전문점·할인점도 모두 한 자릿수 중반 % 이상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 매출액이 16% (위안화 기준 23%) 성장하겠으나 미국 매출액이 16%감소하고 유럽 매출액도 72% 급감 (롤리타렘피카 매출 공백 영향)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연결 매출액은 5조7963억원 (+3% YoY), 영업이익은 8377억원 (-1.2%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낮은 기저효과로 높은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3%, -7%를 기록하면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사업은 색조 매출 비중 확대 및 Trading down 현상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로 원가율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또한 회사가 연초 예상했던 비용 집행 금액 대비 매출 성장세가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어 연간 영업이익률은 0.6%p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면세점 실적이 보따리상 규제 완화 및 패키지 여행 상품 판매 재개에 따라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예상보다 극심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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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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