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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함바식당 오폐수, 도일천-서해 유입 오염심각...시, 뒷북대응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17-03-08 11:06 KRD2
#평택시 #공재광 #함바식당 오폐수 #도일천 서해바다 오염 #주민들 원성

예산 편성해 하수관로 묻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 예정, 아직도 심각성 몰라

NSP통신-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시커먼 오염된 생활오폐수. (김병관 기자)
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시커먼 오염된 생활오폐수. (김병관 기자)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평택시 지제동 고덕산단 조성 공사장 인근 기업형 함바식당의 오폐수로 인해 인근 하천인 도일천과 서해의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년간 이 문제에 수수방관만 하던 평택시가 언론이 계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계획에 없던 수십억원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지제동 일부 지역에 공공 하수관로를 하수종말처리장까지 묻는 공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앞서 본지는 경기 평택시 지제동 지역에 무분별한 대규모 함바식당의 난립으로 생활 오폐수 문제가 심각한 환경오염이 대두된 가운데 원인이 ‘시가 무분별한 인·허가 때문’이라는(본보 2월8일자,15일자,27일자 관련)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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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관계자에 따르면 8일 오후 한연희 평택부시장이 직접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지제동 오폐수 하천과 평택호 유입되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계공무원들은 매일 지제동 현장에 나가 점검을 하거나 단속반 2명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하수과 등 관련부서에서는 지난해 3억원을 추경 예산으로 세웠고 당초에 계획에 16억원의 추경예산을 올 4월에 세워 하수관로 등의 공사추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배수로 주변에 있는 펌프시설. (김병관 기자)
배수로 주변에 있는 펌프시설. (김병관 기자)

이에 대해 평택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실제로 이곳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은 개발의 휴우증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수질, 악취 원인 등 함바식당에서 파생되는 문제점과 지역주민들이 피해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조사 해 평택시 관계 공무원들과 민간,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진단을 통해 신속하게 예산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시 지제동에 거주하는 B씨는 “평택시 일부 공무원들이 너무 무사 안일하게 생각하고 복합적 생활폐수 등 오염원이 하천을 따라 안성천이나 평택호로 유입돼 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경찰이나 검찰에 고발조치 등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나 노력이 없어보여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직언했다.

평택시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도일천과 서해바다 갯벌이 오염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SP통신-평택 도일천으로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 (김병관 기자)
평택 도일천으로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 (김병관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A 교수는 “함바식당에서 나오는 오폐수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어 절대로 하천으로 흘려보내면 안 되고 관로를 묻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야 하는 상태”라며 “평택시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이미 도일천이 오염되고 있으며 조속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 서해안 갯벌을 죽이는 원인이 돼 결국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못된 짓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평택시 관계자들의 행동은 직무유기다. 이 사안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며 지금 당장이라도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낙후된 삶을 살고 있는데도 평택시가 전시행정만 펴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다른 이 지역 주민 C씨는 “최근 함바식당 업주들이 ‘삼성 때문에 잘 살고 있다.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실질적인 이 지역 원주민들은 알아서 죽으라는 소리와 다를 바가 뭐 있느냐”며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평택시가 이와 반대로 주민들은 악취와 먼지 등으로 낙후된 삶을 살고 있어도 탁상행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주민들이 타 지역과의 차별받는 삶을 사는데도 일부 시의원들도 나 몰라라 하고 지들 밥그릇만 챙기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평택시 하수과 관계자는 오폐수가 돈사 폐수와 합쳐져 있는 상황이기에 시료 채취를 하수과에서 할 일이 아니라고 미루고 있으며 환경과는 생활 오폐수 이지 하수가 아니므로 환경과 담당이 아니라며 시료채취를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NSP통신-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시커먼 오염된 생활오폐수. (김병관 기자)
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시커먼 오염된 생활오폐수. (김병관 기자)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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