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롯데케미칼 (011170)은 2월 21일 장 마감 후 자사주 처분을 공시했다. 처분예정 주식은 58만3388주 (보통주 기준 1.7%)다.
처분방식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이며 처분예정 금액은 2237억원이다. 거래주관 회사는 미래에셋대우, 노무라금융투자이다.
이번 자사주는 2012년 12월 과거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 합병 시 케이피케미칼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의해 취득된 자기주식이다.
상법상 합병 시 발생된 자사주의 매도기한은 취득 후 5년 이내이며 롯데케미칼 자사주의 경우 2017년 12월 20일였다.
표면적인 자사주 처분 배경은 합병 시 취득한 자기주식 매도기한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배경은 M&A 등 성장재원 확보 목적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2월17일 공시를 통해 싱가폴 JAC (Jurong Aromatics Corportion) 매각관련 예비입찰을 통과했고 현재 본입찰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JAC는 Condensate기반의 화학공장으로 PX 60만톤·벤젠 65만톤·Naphtha 65만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현재 PTA와 PET 생산을 위해 PX를 외부 구매하고 있으며 싱가폴 해외거점 확보 차원에서도 인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인다.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으로 국내 한화종합화학, 중국 SFX (폴리에스터 생산기업), 영국 Glencore 등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금액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인수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이번 JAC 인수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롯데그룹은 말레이시아 LC Titan 대표이사 김교현 부사장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며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10년 LC Titan 인수 작업에 직접 참여했고 이를 고려하면 롯데케미칼의 향후 M&A 정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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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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