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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액 3조 달러 하회…실제 보유액여지 제한적

NSP통신, 민효진 기자, 2017-02-08 15: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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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민효진 기자 = 지난 1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3조105억달러 대비 123억달러 감소한 2조9982억달러로 3조 달러를 소폭이나마 하회했다.

1월 감소폭은 지난해 10~12월 월평균 감소폭 520억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이는 위안화 강세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 완화와 보유자산 평가가치 상승, 자본통제 효과 등의 때문이다.

위안화는 1월 중 미 달러화 대비 0.89% 절상되는 등 약세흐름이 둔화됐다. 글로벌 달러약세에 따른 평가가치 상승은 300억달러 내외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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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대미달러 대비 유로화 2.7%, 엔화 3.7%, 파운드화 1.9% 강세였다. 지난해말부터 강화된 자본통제 조치들이 일부 성과를 거두면서 2016년 12월 해외직접투자 자금흐름이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되고 위안화 순유출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향후 3조 달러 하회에 따른 시장불안은 크지 않을 것이나 글로벌 달러화 향방에 따라 시장심리가 취약해질 가능성은 상존한다.

보유액 3조 달러 하회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완만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자본유출도 일정 수준 통제하고 있어 실제 보유액 부족 여지는 크게 제한적이다.

IMF 적정외환보유액평가에 의하면 자유변동환율제 및 전면적 자본통제 시행 시 적정수준은 1조1000억달러. 이와 달리 환율을 달러에 고정하면서 자본유출을 용인할 경우 2조9000억~3조달러가 필요하다.

중국외환관리국은 3조 달러 하회에 대해 “특정 숫자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지양해야하며 어떠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한 수준”임을 강조하고 높은 성장률,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재정건전성 등에 힘입어 위안화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일 외환보유액 발표 전 0.4% 절하된 위안화는 발표 후 0.1% 추가 절하에 그쳤으며 역외 위안화는 통계발표 후 보합을 유지했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정책 측면의 대응이 가세하면서 자본유출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달 24일 중기대출창구(MLF) 금리를 10bp 인상한 데 이어 3일에는 단기자금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역RP 금리를 10bp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자본유출 압력이 글로벌 달러화 향방에 크게 좌우되고 통화정책 긴축 전환으로 경기둔화 압력 증대, 기업부채 부실여지 확대, 회사채시장 불안 등으로 파급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NSP통신/NSP TV 민효진 기자, mhj02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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