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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이야기

한은, 기준금리 동결 “자본유출우려…낮출 여력 없어”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1-13 10:39 KRD2
#한국은행 #기준금리 #가계대출 #소비 #미국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올해 첫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6월 기준금리인하 시행이후 7개월째 동결 유지중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계부채 부담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동결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리거나 낮출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만큼 현재 경기 부양 차원에서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단행이 금리를 인하하는데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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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해 0.50~0.75%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는 0.50~0.7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의 점도표가 예고한 대로 올해 미국이 금리를 3차례 올리면 미국의 금리 수준은 1.25~1.50%로 우리나라 기준금리보다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우려가 생긴다.

가계부채 또한 조심스럽다. 저금리기조로 인해 1300조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의 가계부채 ‘뇌관’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 그렇다고 금리를 인상하기엔 급증한 가계부채 만큼 이자부담이 커져 취약계층이 우려되고 ‘소비절벽’ 우려도 더 커진다.

즉 기준금리를 올리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져 가뜩이나 얼어붙은 민간소비에 충격을 줄 공산이 크고 기준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추길 우려가 있고 미국 금리차가 좁혀져 자본유출 우려도 더해진다.

한은은 일단 이번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본유출 움직임과 가계부채 증가세, 경기 지표 등 대내외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통화정책 기대가 뒷받침되지 않는 금리 하락은 제한적이며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한·미 기준금리 축소 부담은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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