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기아차(000270)의 4분기 실적은 판매보증충당금과 인센티브 증가로 시장 기대치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영업이익 기준 -10%).
4분기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87만7000대·82만2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개소세 인하 종료로 인한 내수 부진과 신흥시장 수요감소로 국내 출하가 9% (YoY) 감소했고(내수/수출 -8%/-9% (YoY)), 생산일수 감소로 미국·슬로바키아 공장의 출하도 1%·6% (YoY) 감소했다.
중국 공장은 시장수요 호조와 신차(K2) 투입으로 6% (YoY) 증가했고 멕시코 공장은 4만9000대 신규 가세했다.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대수는 한국 부진의 여파에도 멕시코 가세와 유럽 판매 호조로 각각 65만1000대·59만7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13조7000억원·5606억원(영업이익률 4.1%, +0.1%p (YoY))으로 전망된다.
4분기까지 국내 공장 파업의 여파가 지속됐고 미국 내 인센티브 증가의 폭도 컸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와 유사했으나 기말환율의 상승으로 판매보증충당금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월 환율 상승기의 수출 물량은 재고미실현 이익으로 남아 있어 2017년 1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7년 기아차의 출하목표는 317만대(+5.0%)인데 내수·해외 각각 51만5000대(-3.7%)·265만5000대(+6.8%)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성장률 2.0% 대비 높은 것인데 중국 회복과 멕시코 공장 가동 효과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는 기존 예상치인 324만대의 98% 수준인데(7만대 차이) 한국·미국 시장의 수요둔화와 재고증가로 내수 판매와 멕시코 공장의 생산규모를 적게 본 것으로 추정한다”며 “2017년에는 신형 모닝, 신형 CK, 프라이드 CUV, 중국형 전략 SUV와 중국형 소형 승용 등을 출시할 예정이고, 니로 PHEV, K5 PHEV 등 친환경차도 투입한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