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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안산시 해맞이축제 열악한 지원

NS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2010-02-08 10:31 KRD2
#안산시 #해맞이축제 #동춘서커스

[DI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동춘서커스라는 이름을 들을 때 우리는 아련히 잊혀진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화려한 형형색색의 유니폼과 현란한 몸동작이 허공을 가로 가로지르는 꽤감은 어린아이들의 로망이자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이었다.

1925년 일본의 서커스단원이었던 동춘 박동수에 의해 창단됐던 동춘서커스는 1960~70년대 배삼용, 이주일등의 슈퍼스타를 배출했던 전성기가 있었지만 이후 새로운 매체에 팬들을 빼았기고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면서 지금은 안타깝게도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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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까지는 상설천막공연장이 있었으나 관객이 급감하는 등 경영난으로 해체를 결정했고 그 과정에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들의 도움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단원들의 급여를 일부지원 받게 돼 새롭게 동춘의 서커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안산시 으라차차 해맞이축제의 행사일부분으로 치뤄진 동춘서커스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약 300여명의 안산시민들을 상대로 재밌고 화려한 공연을 펼쳤지만 기대를 뛰어넘는 공연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천막의 시설과 불편한 의자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난방이 전혀 되질 않는 공연조건 등이 좋은 의미로 찾아온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공연장을 떠나게 만들었다.

약 한 시간반의 공연이었지만 매서운 추위를 견디기엔 너무 힘들었고 어찌보며 그런 환경에서 공연을 해야하는 단원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동춘의 서커스는 올해로 85주년을 맞이하는 어떻게 보면 근대 문화유산이라고도 볼 수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과거에 보잘것없고 소외당했었던 콘텐츠들이 새로운 기획과 단장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듯이 동춘의 서커스도 좋은 공연장과 제대로 된 기획자를 만나다면 지금의 남루함이 아니라 첨단의 훌륭한 공연으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동춘의 서커스가 태양의 서커스처럼 멋있게 변신하는 그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DIP통신 안은용 프리랜서기자, gagamal010@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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