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포항-베트남 직항기, 포항에선 팡파르...베트남에선 그저 관광객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12-20 10:37 KRD2
#포항시 #베트남하노이직항기 #경상북도

베트남 관광객 3명잠적...준비과정 소홀까지 논란에 논란 더해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가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 준비했던 베트남 하노이 간의 직항 전세기 운항이 갈수록 논란을 더하고 있다.

포항시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베트남 직항전세기 운항은 지난 14일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들의 국내 일정이 인천과 서울에 집중돼 지역경제 활성화와는 무관한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더해 베트남으로 향한 포항시민 등 국내 관광객들에게 필수옵션이라는 명분으로 $120의 추가비용을 징수해 포항시가 지난 2013년부터 정부가 권고한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조차 무시했다는 비난까지 일었다.

G03-8236672469

이번에는 지난 14일 포항시가 베트남 관광객의 입국 시 해병대 군악대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친 반면 정작 베트남을 방문한 포항시민들은 그저 관광객에 불과해 허탈감을 자아내게 했다는 것이다.

베트남을 방문한 포항시민 A씨에 따르면 지난 14일 포항을 출발 할 당시 해병군악대까지 동원해 팡파르를 울리며 기장에게 꽃까지 전달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정작 베트남에서는 현수막 한 장 걸리지 않은 단순 관광객에 불과했다.

포항공항의 환대를 목격했던 A씨를 비롯한 일부 포항시민들은 당초 기대와 달리 하노이 공항의 평범함에 묘한 배신감까지 들었다는 것.

A씨는"일반 여행상품과 달리 전세기 직항사업으로 진행된 만큼 양 도시 간 우호증진 등의 의식 또는 행사가 있었어야 될 것인데 담당부서 과장까지 동행하고도 단순 관광에 불과했다는 것은 그저 포항시의 전시성 치적 쌓기에 시민들을 이용한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필수옵션 추가비용까지 120여만원의 경비를 지급한 바가지 단체관광도 억울한데 일정조차 지역과는 무관한 일정을 꾸려진 베트남 관광객들에게 도비와 시비 2000만원을 들여 숙박비, 항공비 등을 지원할 이유가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시민 B씨는"여행을 다녀온 뒤 포항시의 홍보가 더 가관 이었다"며"포항관광 종사자들이 베트남 해양관광 프로그램을 영일만 해양관광상품으로 개발, 활용할 수 방안에 대해 선상토론을 펼쳤다는데 어떤 토론을 가졌냐"고 반문했다.

또"현지 여행사 대표들과 포항·대구·부산연계 패키지 방안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내년부터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노력을 약속했다며 졸속으로 끌어모은 단순한 단체관광을 그럴 듯이 포장하려 하는데 시민들 데리고 장난치지 마라"고 성토했다.

한편 지난 14일 포항에 도착한 베트남 관광객 중 남자 3명이 잠적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베트남 하노이 직항 전세기 운항에 문제점을 더했다.

잠적한 베트남 관광객 3명은 지난 17일 포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의 마지막 코스인 경기도 용인 놀이공원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포항시가 전세기 운항을 준비하면서 일정에 쫓겨 겨우 한 차례 대책회의를 가지는 정도의 준비소홀로 불법체류 의심이 가는 베트남인들을 걸러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90일의 단기체류 비자이기에 아직 불법체류 신분은 아니지만 단체여행에서 임의로 이탈한 점에서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확률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