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지난주(12월6일~12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에도 불구 트럼프 당선 이후 이어지고 있는 재정정책의 기대감과 연말 소비 특수 등으로 인해 국내외 주식의 호조세가 다른 자산에 비해 두드러졌다.
다만 계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와 중국의 유동성 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선진국 주식의 상승세가 신흥국을 압도하고 있다.
비록 금융시장에 12월 FOMC의 금리인상이 100% 반영됐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연준의 향후 행보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칫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성향을 드러낼 경우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빨라지며 미국뿐만 아니라 신흥국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지난 94년의 채권 대학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미국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입장과 판단이 중요하게 인식될 것이다.
하지만 연준 입장에서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트럼프의 재정확대 정책을 근거로 중장기 통화정책을 암시하는 점도표의 상향조정을 섣불리 가져가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소재용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기 경제성장과 물가를 상향 조정하는 방법을 통해 금융시장의 민감도를 줄이면서 향후 금리인상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만큼 채권 대비 주식시장의 우위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연준이 적극적인 긴축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주요 산유국 감산으로 강화되고 있는 원자재 수출국 등 신흥국에 대한 메리트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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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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